SUV 전성기 이어진다...EV9, 싼타페 신형 출격 대기

이강준 기자 2022. 12. 28.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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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이면 더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서 내년에도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신차가 쏟아질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물론 한국GM, 쌍용차에서도 중요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2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준대형 전기 SUV EV9을 내년 4월쯤 출시한다.

현대차의 내년 주요 신차는 소형 SUV 코나, 중형 SUV 싼타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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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이면 더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서 내년에도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신차가 쏟아질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물론 한국GM, 쌍용차에서도 중요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2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준대형 전기 SUV EV9을 내년 4월쯤 출시한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에 이은 또 다른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2 부산국제모터쇼' 언론공개 행사가 열린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기아자동차가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EV9'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24일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6개의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8개국 120개사가 참가했다. 2022.07.14.


현대차그룹 플랫폼 기반 전기차 중 사실상 정통 SUV 형태의 첫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아이오닉5, EV6 등은 SUV로 분류됐지만 그 크기와 디자인을 고려하면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에 가깝다는 평이 많았다. 아이오닉6는 전기 세단이다.

기아의 패밀리룩인 타이거 페이스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직선적인 형태로 미래차 분위기를 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제원은 전장 5010㎜, 전폭 1980㎜, 전고 1750㎜, 휠베이스는 3100㎜다. 기아의 준대형 SUV 모하비보다 전폭과 휠베이스가 각각 135㎜, 205㎜ 길고, 미니밴 카니발의 휠베이스보다 10㎜ 길다.

EV9의 실내엔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에 어울리는 첨단 사양이 장착된다. 기아가 자체적으로 계산한 완충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82㎞다.

현대차의 내년 주요 신차는 소형 SUV 코나, 중형 SUV 싼타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5년만에 5세대 모델을 출시한 싼타페는 각진 디자인 변화가 예상돼 주목을 받았다. 4세대에 추가된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많은 인기를 끌었던만큼 5세대에도 HEV가 같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가 완전히 새로워진 ‘디 올 뉴 코나’의 완전히 새로워진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20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코나의 전기차를 비롯한 내연기관(하이브리드 포함), N라인 등 총 세 가지 모델의 디자인을 함께 공개하며 코나만의 아이코닉한 매력을 뽐냈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2.12.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세대 신형 코나는 2017년 출시 이후 6년만에 등장하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그랜저와 흡사한 일자 형태의 전조등 디자인을 채택해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보다는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었는데, 경쟁 모델 기아 셀토스를 넘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코나 전기차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부활의 신호탄을 쏜 중형 SUV 토레스에 이어 전기 SUV U100을 내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전 쌍용차의 전성기 시절 SUV 디자인을 계승해 높은 판매고를 올렸던 토레스처럼 U100도 유사한 콘셉트의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하고 KG그룹에 인수됐다. 올해 주주총회를 열고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창원공장에서 시험생산 중인 CUV 모델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방침이다. 제너럴모터스(GM) 본사는 이번 모델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에 9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한국GM은 자사가 주도해 개발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처럼 신형 CUV 모델도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SUV/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수입차 브랜드도 SUV 신모델 도입을 서두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EQS SUV를 내년 초 출시한다. 기존에 출시한 더 뉴 EQS와 동일한 3210㎜의 휠베이스(축간거리)를 자랑한다.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시 최대 600㎞ 이상 주행가능 하다.

BMW코리아는 내년 대형 SUV XM을 내놓는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유럽 WLTP 기준 최대 88km까지 오직 전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전장은 5000㎜, 휠베이스는 3100㎜를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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