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전세대출 금리 내렸지만 여전히 최고 6~7%대

박슬기 기자 2022. 12. 28. 05: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은행들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전세대출 최고금리가 7%에 달해 세입자들이 이자부담에 짓눌리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75%포인트 인하했다.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 인하에도 최고금리가 여전히 6~7%대를 지속하면서 이자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매물정보가 붙어 있는 모습./사진=뉴스1
시중은행들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전세대출 최고금리가 7%에 달해 세입자들이 이자부담에 짓눌리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75%포인트 인하했다.

금리 인하 대상 상품은 ▲KB주택전세자금대출 ▲KB전세금안심대출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이다. KB전세금안심대출의 경우 신규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기준 최대 0.75%포인트 하향된다.

이에 따라 전세금안심대출의 경우 신규코픽스 기준 금리는 지난 26일 6.29∼7.69%에서 27일 5.54∼6.94%로 내려왔다. 주택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신규코픽스 기준 6.46~7.86%에서 0.64%포인트 떨어진 5.82~7.22%로 책정됐다.

같은 기간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 6.60~8.00%에서 5.96~7.36%로 떨어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상승기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완화와 서민 경제 안정화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와 취약계층에 대한 우대금리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농협도 전세대출 금리 인하


우리은행도 지난 9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전세대출 금리를 약 5개월동안 0.65~0.85%포인트 내리는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취급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도 있다.

적용 상품은 ▲우리전세론 ▲우리원(WON)전세대출 ▲우리스마트전세론 ▲아이터치(i-Touch)전세론 등으로 코픽스에 연동해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상품이다. 4개 상품을 새로 대출받거나 연장하는 경우 모두 금리가 인하된다.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은 0.85%포인트,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은 0.65%포인트 인하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아이터치 전세론 상품도 보증 종류에 따라 금리가 0.65%포인트 혹은 0.85%포인트 내린다.

우리은행 내부 신용등급 기준으로 3등급인 고객이 만기일시상환 조건으로 주택보증 우리전세론을 이용할 경우 금리가 지난 8일 기준 6.26∼6.66%였지만 27일 5.78~6.18%로 최저금리가 5%대로 내려왔다.

NH농협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고정형 전세자금대출의 우대금리를 최대 1.1%포인트 확대한다. 금리 인하 대상 전세대출 상품은 서울보증보험과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보증하는 NH전세대출이다.

대출금리는 준거금리에다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산출되는만큼 NH농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1.1%포인트 낮아 지는 셈이다.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 인하에도 최고금리가 여전히 6~7%대를 지속하면서 이자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는 "이번에 전세자금대출 만기 연장을 했는데 한달에 53만원 냈던 것을 이젠 100만원 넘게 내야 한다"고 토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은행권이 대출 금리를 내리긴 하지만 워낙 그동안 크게 올라 이자부담이 이전보다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은행 역시 자금조달 부담이 커져 대출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