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주자들 오늘 원주·횡성 총출동

권성동·김기현 ‘윤심 몰이’ 전면전
윤상현·안철수 민심·윤심 동시겨냥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28일 강원도에 동시 집결, 정치권의 눈과 귀가 강원으로 쏠리고 있다.

당대표 출마 선언이 임박한 권성동(4선·강릉) 의원을 비롯해 27일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김기현(4선·울산 남구을) 의원과 함께 윤상현(4선·인천 동·미추홀을)·안철수(3선·성남 분당갑) 의원은 모두 28일 원주와 횡성에서 각각 열리는 원주갑, 홍천·횡성·영월·평창 당협위원회의 당원 연수에 참석한다.

지역 당원들과의 만남을 늘려가고 있는 당권 주자들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집결하는 첫 자리라는 점에서 당권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당대표 선출은 ‘당원투표 100%·결선투표제’로 치러짐에 따라 강원 당심 공략을 위해 당권주자들이 내놓을 메시지도 주목된다.

특히, 당권 레이스의 최대 화두는 무엇보다 ‘윤심(尹心)’이다. 이에 따라 강릉 연고인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앞세운 윤심 공략전도 관전포인트다.

‘친윤계’ 대표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권성동·김기현 의원은 ‘윤심’을 중심축으로 한 총선 승리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를 역임한 두 의원은 원주갑, 홍·횡·영·평 당협 당원연수에서 각각 강연한다.
두 의원은 지난 22일 삼척에서 열린 동해·태백·삼척·정선 당협 당원연수에서도 나란히 참석해 “차기 당대표는 대통령과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총선 승리의 첫 전략은 대통령과 소통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라며 윤심 몰이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 범친윤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윤상현·안철수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선 수도권과 중도 표심을 확보해야한다는 선거전략을 앞세워 ‘민심·윤심’을 동시에 겨냥한 메시지를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원주갑 당원 연수 참석 후 춘천으로 이동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당협도 방문한다.

이와 함께 이날 당원 연수에선 ‘친윤계’ 당권레이스의 뜨거운 감자가 된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단일화 등을 둘러싼 주자들간 신경전도 예상된다.

이세훈 sehoo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