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박항서, 퇴장악재 극복...김판곤과 대결서 웃었다

정지훈 기자 2022. 12. 28.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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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감독 맞대결에서 '라스트 댄스' 박항서 감독이 웃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에 3-0 대승을 거뒀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부임하자마자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이용하며 리빌딩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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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한국인 감독 맞대결에서 ‘라스트 댄스’ 박항서 감독이 웃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조 1위를 유지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베트남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8분 티엔 린이 골을 넣어 베트남이 앞서갔다. 그러나 베트남이 수적 열세에 몰리게 됐다. 전반 32분 반 도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말레이시아가 수적 우위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지만 베트남이 위기를 넘겼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티엔 둥을 내보내 수비를 강화했고, 실리적인 축구로 결과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결국 베트남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후반 16분 아잠 아즈미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말레이시아도 10명이 됐다. 여기에 페널티킥(PK)까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은곡 하이가 성공해 베트남이 더 앞서갔다.


베트남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7분 호앙 득이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쐐기골을 넣어 베트남에 승기를 안겼다. 경기는 베트남의 3-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박항서 감독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지략을 발휘하며 위기를 넘겼고, 결국 후반에 두 골을 넣는 저력을 보여주며 완승을 이끌었다.


박항서 감독에게 이번 대회는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마지막이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부임하자마자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이용하며 리빌딩을 진행했다. 이때 경험과 자신감을 쌓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성적을 내기 시작했고, 베트남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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