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인베, 주가 급등...우리금융이 인수?

신항섭 기자 2022. 12. 2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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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에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위기가 다가오면서 다올투자증권이 위기에 빠졌고, 결국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다올증권의 태국법인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최대한 비싸게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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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다올증권, 태국법인과 함께 다올인베 매각 추진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에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에 편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선제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5.53% 급등했다. 지난주 3025원이었던 주가가 어느덧 3500원을 목전에 두고 장을 마쳤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주가 급등은 매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 다올투자증권은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기업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지난 2018년 이병철 회장이 KTB금융그룹을 인수한 후 사명을 다올로 변경하면서 지금의 상호명으로 변경됐다.

과거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유니콘에 투자했던 이력이 있다. 또 지난해 말 코스닥에 상장했는데 기관 수요예측경쟁률은 50.19대 1을, 일반 청약경쟁률은 327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위기가 다가오면서 다올투자증권이 위기에 빠졌고, 결국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올금융그룹은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 매각도 추진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경쟁입찰에는 우리금융지주가 가장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각가를 놓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최종 확정까지 주의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거래 가격이 2000억원 안팎이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회사가 원하는 가격은 3000억원 이상이라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쟁입찰에 참여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던 미래에셋금융그룹과 신영증권은 인수를 검토했으나 매각가 부담에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다올증권의 태국법인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최대한 비싸게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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