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쓰레기의 변신…월경컵·커피캡슐·빈병→자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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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졌지만 분리배출 체계상 일반쓰레기로 분리돼 버려지는 제품들이 있다.
제품을 살 때는 물론 버릴 때에도 친환경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제품을 수거해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에 적극적이다.
월경컵의 주원료인 실리콘은 따로 모아 적합한 과정을 거쳐야 재활용할 수 있다.
네스프레소는 추출 후 버려지는 커피캡슐을 수거해 알루미늄과 커피가루를 분리하고 각각을 재활용하며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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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반쓰레기 제품 수거해 자원으로 활용
해피문데이·네스프레소·멜릭서 등 주목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졌지만 분리배출 체계상 일반쓰레기로 분리돼 버려지는 제품들이 있다. 실리콘 재질의 식기나 위생용품, 화장품 빈병, 알루미늄 소재의 커피캡슐 등이다.
제품을 살 때는 물론 버릴 때에도 친환경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제품을 수거해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에 적극적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경케어 브랜드 해피문데이는 국내 최초로 월경컵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월경컵의 주원료인 실리콘은 따로 모아 적합한 과정을 거쳐야 재활용할 수 있다. 보통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매립 또는 소각된다.
월경컵은 소독과 세척을 통해 2년 정도 반복해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여성들이 선택하는 용품이다. 하지만 막상 버릴 때는 일반쓰레기로 배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해피문데이는 제조사와 국가 구분 없이 다 쓰고 버려지는 월경컵을 수거한다. 수거는 서울과 부산, 양산에 위치한 제로 웨이스트 숍 4곳에 상시 비치된 월경컵 수거함을 통해 내년 11월까지 진행된다. 구체적인 재활용 방안은 파트너 '테라사이클'과 논의 중이다.
가정과 사무실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 커피머신이다. 커피를 추출하는 캡슐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캡슐과 커피가루를 분리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일반쓰레기로 버려진다.
네스프레소는 추출 후 버려지는 커피캡슐을 수거해 알루미늄과 커피가루를 분리하고 각각을 재활용하며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알루미늄은 다양한 생활용품이나 자동차 부품 등으로 재활용된다. 커피가루는 비료와 화분으로 재탄생된다. 네스프레소는 '이스피라치오네 피렌체 아르페지오' 캡슐 300개를 업사이클링해 자전거 소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소비자는 캡슐을 모아 매장에 직접 제출하거나 전용 재활용백을 주문해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된다.
국내 최초 비건 화장품을 표방하는 멜릭서는 지속가능한 소비를 확장하기 위해 빈병 수거와 재활용 캠페인 '미사이클'을 운영하고 있다. 크기가 작은 립버터 용기부터 튜브 타입의 핸드버터 용기까지 빈병의 형태와 재질에 상관 없이 모두 수거해 분쇄, 세척, 플레이크화 과정을 거친 후 압출, 쿨링, 건조 작업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재활용 자원으로 기부한다.
멜릭서는 지난해 미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351㎏의 빈병을 수거해 재활용했고 이를 통해 감축할 것으로 기대되는 탄소배출량은 235.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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