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인플레 고통 경감에 100억 유로 가계지원 방안 마련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2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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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연말 기자회견에서 인플레 대응 100억유로(14조원) 규모 가계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마드리드 AFP=연합뉴스)]
스페인이 인플레로 인한 고통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의 가계 지원방안을 마련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저소득 420만 가구에 대한 200유로(27만 원) 지급과 에너지 세금감면 6개월 연장 등의 인플레 대응책을 발표했습니다.
총 규모는 100억 유로(약13조5천억원)에 달합니다.
이번 대책에는 빵, 우유, 채소 등 필수 식품의 부가가치세율을 4%에서 0%로 내리고 파스타, 식용유 등은 10%에서 5%로 낮추는 방안이 담겼고, 일부 단거리 기차 요금 무료와 임대료 상승률 2% 제한은 12개월 연장됩니다.
다만 휘발유 ℓ당 보조금 20센트 지원은 폐지하고 운송과 농업 부문에만 남깁니다.
스페인은 올해 들어 세 차례에 걸쳐 총 450억 유로(61조 원) 규모의 인플레 고통 완화 조치를 내놨습니다.
스페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에너지 값이 뛰면서 물가 상승률이 한 때 연 11% 가까이 올랐으나 11월엔 연 6.7%로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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