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황동혁·이정재 금관문화훈장 받아

김동하 기자 2022. 12. 2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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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두사람과 기념촬영하며 “세월지나 장관될수도” 농담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오른쪽) 감독,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 배우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씨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황 감독과 이씨가 지난 9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 예술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고맙습니다. 수고했습니다”라고 인사하며 두 사람 어깨에 훈장 정장을 직접 걸어주고 가슴에 부장을 달아줬다. 윤 대통령은 훈장 수여식에 배석한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황성운 문화체육비서관을 불러 두 사람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이 주변을 둘러보며 “(참석자 중에) 세월이 지나서 장관을 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하자 행사장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후 두 사람과 비공개로 환담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황 감독과 이씨에게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축전을 보냈었다. 오징어 게임은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총 6관왕에 올랐다. 에미상에서 비(非)영어권 작품이 주요 부문에 오른 것도, 한국 배우와 감독이 수상한 것도 모두 최초다.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영화인은 신상옥·유현목·임권택 감독과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씨 등이 있다. 2019년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씨는 각각 은관문화훈장과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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