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cm 노비츠키 동상… ‘전설’을 예우하는 댈러스의 진심
임보미 기자 2022. 12. 2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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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가 구단 역사상 유일한 파이널 우승(2011년)을 이끌었던 프랜차이즈 스타 디르크 노비츠키(44)에게 통 큰 선물을 안겼다.
댈러스 구단은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 시간) LA 레이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안방경기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 앞에서 730cm 높이의 노비츠키 동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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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뒤 3년 넘게 공들여 공개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가 구단 역사상 유일한 파이널 우승(2011년)을 이끌었던 프랜차이즈 스타 디르크 노비츠키(44)에게 통 큰 선물을 안겼다. 댈러스 구단은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 시간) LA 레이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안방경기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 앞에서 730cm 높이의 노비츠키 동상을 공개했다.
2019년 노비츠키가 마지막 안방경기를 치르던 날 “가장 큰 동상을 세워 노비츠키를 기념하겠다”고 말했던 마크 큐번 댈러스 구단주(64)는 이날 동상 공개 행사에서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했다. 동상은 노비츠키 은퇴 직후 구단이 그의 이름을 따 ‘노비츠키길’로 명명한 곳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다.
독일 2부 리그 팀에서 뛰다 1998∼1999시즌 NBA에 진출한 노비츠키는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21시즌 동안 댈러스에서만 뛰었다. NBA 역사상 한 팀에서 가장 오래 뛴 기록이다. 코비 브라이언트(1978∼2020)와 현역 최고령 선수인 유도니스 해즐럼(42)이 각각 레이커스와 마이애미에서 20시즌을 보내 노비츠키의 뒤를 잇는다.
동상은 노비츠키의 트레이드 폼인 ‘학다리 페이드 어웨이 슛’ 자세를 하고 있다. 페이드 어웨이 슛이 주무기였던 노비츠키는 페인트존 득점에 의존하던 정통 파워 포워드에서 벗어나 외곽포까지 갖춘 스트레치 포워드로 코트를 누볐다. 노비츠키의 통산 3만1560점은 NBA 역대 6위 기록으로 남아있다.
25일 댈러스와의 방문경기를 치르기 위해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를 찾았던 르브론 제임스(38·레이커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동상이 공개되기 전에 이미 어떤 모습일지 알고 있었다. 당연히 페이드 어웨이여야 했다”며 웃었다. 제임스는 독일 출신인 노비츠키를 두고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외국인 선수로 파워 포워드 포지션에 혁명을 일으켰다”며 “커리어 초반엔 림 근처에서 마무리하다가 점점 멀어지더니 3점슛 라인 밖까지 나왔다. 워낙 커서(키 213cm) 작은 선수를 붙일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빅맨을 붙이기엔 첫발이 너무 빨랐다. 머리 뒤에서 슛을 쏴 블록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역대 최고 파워 포워드를 거론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선수다. 상대하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2011년 NBA 파이널 당시 댈러스의 상대 팀이었던 마이애미에서 뛴 제임스는 노비츠키의 활약을 지켜보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은퇴한 뒤로도 댈러스 구단주의 특별고문을 맡아 댈러스에 계속 살고 있는 노비츠키는 이날 행사에서 동상을 공개하는 레버를 아들과 함께 당겼다. 노비츠키는 “동상 아래에 21개의 알파벳이 적혀 있는데 이곳에서 보낸 내 21번의 시즌을 완벽히 말해준다”며 동상에 새겨진 문장 ‘충성심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Loyalty never fades away)’를 읊는 것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댈러스에서 나는 ‘페이드 어웨이’와 ‘충성심’, 이 두 가지로 기억되는 사람인데 나의 21년을 담은 문장이 공교롭게 21자로 떨어지다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25일 댈러스와의 방문경기를 치르기 위해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를 찾았던 르브론 제임스(38·레이커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동상이 공개되기 전에 이미 어떤 모습일지 알고 있었다. 당연히 페이드 어웨이여야 했다”며 웃었다. 제임스는 독일 출신인 노비츠키를 두고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외국인 선수로 파워 포워드 포지션에 혁명을 일으켰다”며 “커리어 초반엔 림 근처에서 마무리하다가 점점 멀어지더니 3점슛 라인 밖까지 나왔다. 워낙 커서(키 213cm) 작은 선수를 붙일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빅맨을 붙이기엔 첫발이 너무 빨랐다. 머리 뒤에서 슛을 쏴 블록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역대 최고 파워 포워드를 거론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선수다. 상대하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2011년 NBA 파이널 당시 댈러스의 상대 팀이었던 마이애미에서 뛴 제임스는 노비츠키의 활약을 지켜보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은퇴한 뒤로도 댈러스 구단주의 특별고문을 맡아 댈러스에 계속 살고 있는 노비츠키는 이날 행사에서 동상을 공개하는 레버를 아들과 함께 당겼다. 노비츠키는 “동상 아래에 21개의 알파벳이 적혀 있는데 이곳에서 보낸 내 21번의 시즌을 완벽히 말해준다”며 동상에 새겨진 문장 ‘충성심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Loyalty never fades away)’를 읊는 것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댈러스에서 나는 ‘페이드 어웨이’와 ‘충성심’, 이 두 가지로 기억되는 사람인데 나의 21년을 담은 문장이 공교롭게 21자로 떨어지다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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