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교육때 만든 3분짜리 영상 덕분에 애니메이션 감독 됐고 국제영화제 상 받아”
김정은 기자 2022. 12. 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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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 과정에서 만든 3분짜리 영상 '요일마다'가 네이버를 통해 공개됐는데 이를 본 명필름에서 애니메이션 '태일이' 연출을 제안했어요. 덕분에 '태일이'를 연출할 수 있었고 안시 국제영화제 특별상까지 받게 됐죠."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2021년)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애니메이션 부문), 안시 국제영화제 특별상,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관객상 등 올해 국내외에서 상을 휩쓸었다.
2016년 창의인재동반사업 창의교육생(멘티) 출신인 그는 "10년 넘게 '태일이' 시나리오 작업을 해온 명필름에서 전태일 열사를 현대적인 이미지로 연출할 젊은 감독을 오랜 시간 찾고 있었다"며 "명필름 관계자가 '요일마다'를 보고 표현 방식과 영상 구현이 '태일이'와 잘 맞는다고 판단해 제게 연출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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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감독 등 젊은 창작자들이 전하는 ‘창의인재동반사업’
“극본 쓸 때 영상기술 접목 방법 등 책엔 없는 현장 노하우 교육 강점”
“극본 쓸 때 영상기술 접목 방법 등 책엔 없는 현장 노하우 교육 강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 과정에서 만든 3분짜리 영상 ‘요일마다’가 네이버를 통해 공개됐는데 이를 본 명필름에서 애니메이션 ‘태일이’ 연출을 제안했어요. 덕분에 ‘태일이’를 연출할 수 있었고 안시 국제영화제 특별상까지 받게 됐죠.”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2021년)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애니메이션 부문), 안시 국제영화제 특별상,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관객상 등 올해 국내외에서 상을 휩쓸었다. 전태일 열사의 삶을 그린 ‘태일이’를 연출한 홍준표 감독(37)은 지금의 자신을 만든 일등 공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을 꼽았다.
2016년 창의인재동반사업 창의교육생(멘티) 출신인 그는 “10년 넘게 ‘태일이’ 시나리오 작업을 해온 명필름에서 전태일 열사를 현대적인 이미지로 연출할 젊은 감독을 오랜 시간 찾고 있었다”며 “명필름 관계자가 ‘요일마다’를 보고 표현 방식과 영상 구현이 ‘태일이’와 잘 맞는다고 판단해 제게 연출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창의인재동반사업의 멘토가 돼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홍 감독을 비롯해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프로의 세계에 한발 가까워진 젊은 창작자가 많다. 창작뮤지컬 ‘금악’ ‘니진스키’의 대본을 쓴 김정민 작가(35) 역시 2019년 멘티 출신이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음악팀에서 건반을 담당했던 그는 2019년 뮤지컬 연출가 김규종에게 지도를 받았다. 김 연출가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에서 반 고흐의 명작들을 무대에서 서정적이면서도 때론 역동적인 영상으로 구현해 호평을 받았다. 김 작가는 “김 연출가가 기술을 활용한 연출력이 뛰어나, 제가 극본을 쓸 때 단순히 대사만 쓰는 게 아니라 어떤 영상 기술을 해당 장면에 접목할 수 있을지 고려하며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교육 과정에서 동료 멘티 5명과 10분 분량의 창작 뮤지컬을 만들었다. 그는 “테스트용으로 만든 작품이었지만 반응이 좋아 한 공연제작사와 계약을 맺었다. ‘이매지너리’라는 뮤지컬로, 사람들의 기억을 원하는 대로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라며 “내년 말 초연하는 걸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멘티로 활동한 이희범 씨(30)는 영화 ‘명량’을 제작한 김주경 프로듀서의 지도를 받아 사극 ‘난장’을 만들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장을 배경으로 양반 자제들 대신 대리시험을 보는 천재 소녀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책에선 배울 수 없는 현직 선배들의 노하우와 경험,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걸그룹 ‘마마무’ ‘오마이걸’ 등을 길러낸 윤영준 프로듀서(43)는 6년째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교육생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며 “프로듀서로 성공하려면 초기엔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중점적으로 가르친다”고 말했다.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2021년)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애니메이션 부문), 안시 국제영화제 특별상,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관객상 등 올해 국내외에서 상을 휩쓸었다. 전태일 열사의 삶을 그린 ‘태일이’를 연출한 홍준표 감독(37)은 지금의 자신을 만든 일등 공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을 꼽았다.
2016년 창의인재동반사업 창의교육생(멘티) 출신인 그는 “10년 넘게 ‘태일이’ 시나리오 작업을 해온 명필름에서 전태일 열사를 현대적인 이미지로 연출할 젊은 감독을 오랜 시간 찾고 있었다”며 “명필름 관계자가 ‘요일마다’를 보고 표현 방식과 영상 구현이 ‘태일이’와 잘 맞는다고 판단해 제게 연출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창의인재동반사업의 멘토가 돼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홍 감독을 비롯해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프로의 세계에 한발 가까워진 젊은 창작자가 많다. 창작뮤지컬 ‘금악’ ‘니진스키’의 대본을 쓴 김정민 작가(35) 역시 2019년 멘티 출신이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음악팀에서 건반을 담당했던 그는 2019년 뮤지컬 연출가 김규종에게 지도를 받았다. 김 연출가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에서 반 고흐의 명작들을 무대에서 서정적이면서도 때론 역동적인 영상으로 구현해 호평을 받았다. 김 작가는 “김 연출가가 기술을 활용한 연출력이 뛰어나, 제가 극본을 쓸 때 단순히 대사만 쓰는 게 아니라 어떤 영상 기술을 해당 장면에 접목할 수 있을지 고려하며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교육 과정에서 동료 멘티 5명과 10분 분량의 창작 뮤지컬을 만들었다. 그는 “테스트용으로 만든 작품이었지만 반응이 좋아 한 공연제작사와 계약을 맺었다. ‘이매지너리’라는 뮤지컬로, 사람들의 기억을 원하는 대로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라며 “내년 말 초연하는 걸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멘티로 활동한 이희범 씨(30)는 영화 ‘명량’을 제작한 김주경 프로듀서의 지도를 받아 사극 ‘난장’을 만들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장을 배경으로 양반 자제들 대신 대리시험을 보는 천재 소녀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책에선 배울 수 없는 현직 선배들의 노하우와 경험,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걸그룹 ‘마마무’ ‘오마이걸’ 등을 길러낸 윤영준 프로듀서(43)는 6년째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교육생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며 “프로듀서로 성공하려면 초기엔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중점적으로 가르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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