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김수연 “그림 그리듯 무대 펼칠 것”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2022. 12. 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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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다'는 건 현재진행형 단어잖아요.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공연장에 펼쳐지는 순간 속에서 늘 뭔가를 창조하고 싶었습니다." 피아니스트 김수연(28)이 2023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한다.
지난해 5월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콩쿠르에서 동양인 피아니스트 최초로 우승한 그는 새해 '화음(畵音): 그림과 음악'을 주제로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에서 다섯 번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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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몬트리올 국제콩쿠르서 우승
새해 ‘그림과 음악’ 주제 5회 공연
새해 ‘그림과 음악’ 주제 5회 공연
“‘그린다’는 건 현재진행형 단어잖아요.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공연장에 펼쳐지는 순간 속에서 늘 뭔가를 창조하고 싶었습니다.”
피아니스트 김수연(28)이 2023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한다. 지난해 5월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콩쿠르에서 동양인 피아니스트 최초로 우승한 그는 새해 ‘화음(畵音): 그림과 음악’을 주제로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에서 다섯 번 공연한다. 1월 5일 신년음악회 ‘스케치’를 시작으로 세 번의 솔로 리사이틀과 8월 테너 김세일과 함께하는 무대, 12월 다넬 콰르텟과의 피아노 5중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짰다.
금호아트홀에서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수연은 “스스로 프로그램을 짜고 여러 차례 연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소중한 경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디 그림을 좋아했나.
“연주하러 여러 도시를 다닐 때마다 갤러리를 찾는다. 최근 이탈리아 로마를 다녀왔는데 카라바조의 그림들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10년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파벨 길릴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무엇을 배웠나.
“늘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음악가가 돼라’라고 말씀하셨다. 테크닉에 치우치지 않고 음악을 직접 바라보는 음악가가 되기를 강조하신다.”
―내년 가을에 모차르트 곡을 담은 데뷔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
“모차르트는 ‘감정 그 자체에 있던 작곡가’다. 행복할 땐 행복을, 슬플 땐 순수한 슬픔을 표현했다. 한 작곡가를 깊이 들여다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최근 국내 음악 팬들의 관심이 남성 피아니스트들에게 지나치게 쏠려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성 피아니스트에겐 체력적인 불리함도 있지만 마르타 아르헤리치, 마리아 주앙 피르스 등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이미 많이 있다.”
―피아니스트로서 어떤 얘기를 들을 때 가장 행복한가.
“자연스러운 음악을 한다는 말을 들을 때다. 내 색깔과 맞는 것 같다.”
김수연은 신년음악회 ‘스케치’에서 마이라 헤스 편곡 바흐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과 프랑스 모음곡 5번, 모차르트 아다지오 B단조, 프랑크 ‘전주와 코랄, 푸가’, 쇼팽 2개의 야상곡 작품 48, 피아노 소나타 3번을 들려준다. 4만 원.
피아니스트 김수연(28)이 2023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한다. 지난해 5월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콩쿠르에서 동양인 피아니스트 최초로 우승한 그는 새해 ‘화음(畵音): 그림과 음악’을 주제로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에서 다섯 번 공연한다. 1월 5일 신년음악회 ‘스케치’를 시작으로 세 번의 솔로 리사이틀과 8월 테너 김세일과 함께하는 무대, 12월 다넬 콰르텟과의 피아노 5중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짰다.
금호아트홀에서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수연은 “스스로 프로그램을 짜고 여러 차례 연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소중한 경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디 그림을 좋아했나.
“연주하러 여러 도시를 다닐 때마다 갤러리를 찾는다. 최근 이탈리아 로마를 다녀왔는데 카라바조의 그림들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10년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파벨 길릴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무엇을 배웠나.
“늘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음악가가 돼라’라고 말씀하셨다. 테크닉에 치우치지 않고 음악을 직접 바라보는 음악가가 되기를 강조하신다.”
―내년 가을에 모차르트 곡을 담은 데뷔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
“모차르트는 ‘감정 그 자체에 있던 작곡가’다. 행복할 땐 행복을, 슬플 땐 순수한 슬픔을 표현했다. 한 작곡가를 깊이 들여다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최근 국내 음악 팬들의 관심이 남성 피아니스트들에게 지나치게 쏠려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성 피아니스트에겐 체력적인 불리함도 있지만 마르타 아르헤리치, 마리아 주앙 피르스 등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이미 많이 있다.”
―피아니스트로서 어떤 얘기를 들을 때 가장 행복한가.
“자연스러운 음악을 한다는 말을 들을 때다. 내 색깔과 맞는 것 같다.”
김수연은 신년음악회 ‘스케치’에서 마이라 헤스 편곡 바흐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과 프랑스 모음곡 5번, 모차르트 아다지오 B단조, 프랑크 ‘전주와 코랄, 푸가’, 쇼팽 2개의 야상곡 작품 48, 피아노 소나타 3번을 들려준다. 4만 원.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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