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美 집값 4개월 연속 하락

김현 특파원 2022. 12. 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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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미국의 집값이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지난 10월에 직전월(9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 4개월 연속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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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9월 대비 0.5% 하락
미 버지니아주의 한 주택에서 매매 공고를 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미국의 집값이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지난 10월에 직전월(9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 4개월 연속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낙폭은 지난 9월(-1.0%)보다 줄어들었다.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6월보단 3% 하락했다.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7%,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8% 각각 하락했다.

20대 도시의 평균 집값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라스베이거스(-1.8%), 샌프란시스코(-1.7%), 피닉스(-1.6%) 등 서부 도시들의 하락세가 컸다.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9.2% 상승했다. 지난 9월(10.7%)보단 상승폭이 한자릿수로 줄었다.

10대 도시 집값은 1년 전보다 8.0%, 20대 도시 집값은 1년 전보다 8.6%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9.6%, 10.4%)보단 모두 상승률이 둔화됐다.

미국의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국책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27%로, 전년 동기(3.05%)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전무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집값에 역풍이 되고 있다"면서 "도전적인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전망을 고려할 때 집값은 계속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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