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티보 우승 이혁, "콩쿠르는 경연 아닌 페스티벌"
[앵커]
피아니스트 이혁 씨가 세계적 권위의 롱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 이후 처음으로 한국 공연차 귀국했습니다.
이혁 씨는 콩쿠르를 경연의 장이 아닌 축제로 즐긴다며 젊은 음악가의 다양한 소신을 밝혔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 쇼팽 폴로네이즈 <영웅>
롱티보 콩쿠르 우승 한 달여 만에 고국에 돌아온 피아니스트 이혁은 유려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연주를 취재진에게 선보였습니다.
23살의 젊은 음악가는 콩쿠르를 숨 막히는 경연장이 아니라 동료들에게 배우고 음악을 즐기는 축제라고 규정합니다.
[이혁/ 피아니스트 : 다양한 레퍼토리와 다양한 작곡가분들의 곡들을 익힐 수 있는 그 재미가 저에게 굉장히 커서 저는 그 콩쿠르를 준비하는 그 과정 자체를 굉장히 즐겨요.]
콩쿠르 도전 계획이 또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내년에는 일단 롱티보 우승 투어와 개인 발전에 집중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얼마 전 소아 환우들을 위해 연 자선 콘서트와 관련해 오래된 꿈 중 하나였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혁 / 피아니스트 : 음악으로 제 개인의 명예를 추구하는 거 그 이상인 사회에 제가 할 수 있는 음악으로 보탬이 되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 항상 어릴 때부터 있었어요.]
바이올린과 재즈 타악기 연주 등 다양한 재능을 겸비한 이혁 씨는 얼마 전 바르샤바 국제 체스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며 체스는 취미 이상의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혁 / 피아니스트 : 그랜드 마스터가 아직까지 한국 체스계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랜드 마스터라는) 굉장히 높은 꿈이 있습니다. 한번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연주자에 대한 응원은 한국 관중이 단연코 세계 1위라며 고국에서의 공연은 언제나 설레고 소중하다는 청년 피아니스트 이혁.
지난 5월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더불어 '더 위너스'라는 콘서트로 오늘 한국팬들과 송년회를 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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