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불끈! 박항서, ‘김판곤 돌풍+퇴장 악재’ 이겨낸 마술사

하상우 기자 2022. 12. 2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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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변수에도 '박항서 매직'은 빛났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7일 오후9시30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조별리그 B조 3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2승(승점 6, 득실차 +9)을 기록하며 말레이시아(승점 6, 득실차 +3)를 누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말레이시아가 경기 초반 공세를 펼쳤지만 베트남이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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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사진|베트남축구협회 SNS 캡처

[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퇴장 변수에도 '박항서 매직'은 빛났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7일 오후9시30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조별리그 B조 3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2승(승점 6, 득실차 +9)을 기록하며 말레이시아(승점 6, 득실차 +3)를 누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첫 슈팅은 말레이시아가 가져갔다. 전반 9분 무카이리 아즈말이 상대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말레이시아가 경기 초반 공세를 펼쳤지만 베트남이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골문을 두드리던 베트남은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띠엔 린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베트남은 득점에 성공했지만 바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전반 33분 응우옌 반 또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숫자에서 우위를 점한 말레이시아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베트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공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7분 아잠 아즈미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더욱 몰아붙였고 쐐기골을 뽑아냈다. 세 번째 골이 터지자 박항서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이번 대회 첫 한국인 사령탑의 맞대결로 이목을 끈 이날 경기는 박항서 감독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5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박항서 감독이 과연 자신의 라스트 댄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hsw326@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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