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비 효율 높인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아이온 에보 AS SUV를 차량 장착한 모습. 한국타이어 제공

전기차는 엔진음이 없기 때문에 달릴 때 두드러지는 노면 소음을 최소화하는 타이어 기술이 필요하다.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해 타이어의 내마모성과 내구성도 높아야 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자사의 전기차 타이어 ‘아이온(iON)’이 이같은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온은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풀 라인업을 갖춘 타이어 브랜드다. 지난 5월 유럽 시장에 먼저 론칭한 뒤 9월부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이고 있다.

아이온은 한국타이어의 최신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킨다. 한국타이어의 실내 소음 테스트 결과 자사 일반 타이어는 54데시벨(dB), 아이온은 42dB을 기록해 약 29%까지 조용하게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차 마모 테스트에서도 아이온은 한국타이어의 일반 타이어 대비 마일리지가 최대 25%까지 증가했다. 고하중에 최적화된 강성 프로파일(윤곽) 적용으로 도로 접지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균일한 트레드(타이어 바닥 접촉면) 마모를 통해 사용기간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아이온 에보 AS SUV.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회전저항 데이터를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에 따르면 아이온은 자사 일반 타이어 대비 6.3% 높은 전비 효율을 나타냈다.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와 최신의 가류 기술을 통해 회전저항을 감소 시켜 전비 효율성을 향상시켰다고 한국타이어 측은 설명했다.

국내에는 사계절용 아이온 에보 AS, 아이온 에보 AS SUV와 겨울용 아이온 윈터, 아이온 윈터 SUV 등 4개 상품 총 20개 규격이 판매 중이다. 내년에는 여름용 상품인 아이온 에보, 아이온 에보 SUV의 출시가 예정돼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