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값 4개월 연속 하락…"계속 가격 내려갈 것"

강건택 2022. 12. 28. 0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 상승의 여파로 미국 집값이 넉 달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10월 기준으로 전월보다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미국의 평균 집값은 전년 동월보다 9.2% 올라 9월(10.7%)보다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 케이스-실러지수 0.5%↓…전년 대비 상승률도 한 자릿수대로
매물로 나온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단독주택 [AFP/게티이미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금리 상승의 여파로 미국 집값이 넉 달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10월 기준으로 전월보다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 4개월 연속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낙폭은 지난 9월(-1.0%)보다 줄어들었다.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7%,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8% 각각 내려갔다.

20대 도시의 평균 집값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라스베이거스(-1.8%), 샌프란시스코(-1.7%), 피닉스(-1.6%) 등 서부 도시들이 내림세를 이끌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집값이 오르고 있으나 그 폭은 한 자릿수 대로 줄어들었다.

지난 10월 미국의 평균 집값은 전년 동월보다 9.2% 올라 9월(10.7%)보다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10대 도시 집값은 1년 전보다 8.0%, 20대 도시 집값은 1년 전보다 8.6%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주택가격이 완연한 하강곡선을 그리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 국책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보증기관인 패니메이에 따르면 작년 말 3%에 그쳤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 10월과 11월 7%를 돌파했다가 최근 6.27%로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연초의 2배 수준이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전무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리면서 모기지 금융이 집값에 악재가 되고 있다"면서 "도전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계속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집값은 계속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