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난 정부서 훈련 부족”…野 “또 전 정부 타령”

우한솔 2022. 12. 27. 23: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 무인기 도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훈련이 부족했단 사실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요 시설을 정찰하는 드론 부대 창설을 앞당기겠다고 했는데요.

야당은 '안보 참사'마저 전 정부 타령을 한다며 책임 회피도 정도껏 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만의 북한 무인기 도발 하루 뒤 열린 국무회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군의 대비태세가 대단히 부족했다는 걸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을 콕 집어 드론 대비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2017년부터) 훈련은 아주 전무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이런 북한의 선의와 군사 합의에만 의존한 대북정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북한 주요 시설을 정찰할 드론 부대 설치를 앞당기겠다며 국회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안타까운 것은 이런 군용 무인기 도발에 대한 내년도 대응 전력 예산이 국회에서 50%나 삭감이 됐습니다."]

국민의힘도 2017년엔 북한 무인기를 감지도 못했다며 전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신원식/국회 국방위 간사/국민의힘 : "이번을 제외하고는 북한 무인기를 제대로 탐지한 적이 없었다. 추적 감시하는 데는 가장 성공적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민주당은 '또 전 정부 타령'이냐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했고 경찰도 드론 테러 합동 훈련을 했다"며 "있는 전투단도 작동하지 못한 것은 현 정부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북한 무인기가 7시간 동안 서울 상공까지 접근했는데도 국가안보회의는 열리지 않았고 대피 문자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삭감된 예산은 사업 추진 과정에 따른 거였다며 여당은 물론 방사청도 동의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병주/국회 국방위 간사/민주당 : "국군통수권자이고 행정부의 수장임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은 전 정권 탓, 국회 탓입니까?"]

국회는 내일 국방위 긴급회의를 열어 군의 대응 책임을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최창준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