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비 태세 부족해 국민께 송구…전력 강화”
[앵커]
우리 군은 대비태세가 부족했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드론부대 창설 등 무인기 대응 전력을 강화하고 관련 훈련도 실시하겠다는 대책을 밝혔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하루 만에 군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북한 무인기 5대 가운데 1대도 격추하지 못한 데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넘어온 무인기처럼 정찰용 소형 무인기는 지금으로선 대응이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과거엔 탐지조차 못하던 적 무인기를 이번엔 추적에 성공했고, 실질적 위협인 공격용 무인기에 대해선 현재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내놨습니다.
북 무인기가 넘어오는 초기부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탐지자산을 적극 운용하고 타격자산도 공세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각급 부대별 탐지·타격자산 운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강신철/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민간 피해를 주지 않고 격추할 수 있는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하겠으며, 주기적으로 합참 차원에서 통합된 합동 방공훈련을 실시하여 이를 구현하겠습니다."]
전력 보강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능력을 지닌 '드론부대'를 조기에 창설하고 스텔스 무인기를 확보하는 등 감시·정찰 능력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창설될 드론부대와 관련해선 2018년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예하에 만들어진 드론봇 전투단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군은 또 전파차단과 레이저 등 무인기 타격을 위한 필수 자산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전력화를 추진 중인 장비의 도입 시기는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군은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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