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도 없고 중계 카메라도 엉망이고… 동남아 월드컵 맞나[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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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도 없어 고의적으로 주먹망치로 상대를 가격해도 넘어갔다.
그리고 중계 카메라는 퇴장 장면을 잡지 못했다가 10분후에야 리플레이로 애매하게 보여줬다.
이후 중계 자막을 통해 퇴장됐음을 알아야했다.
퇴장 장면 후 약 10분이 지나서야 먼 리플레이 화면으로 아잠 아즈미가 퇴장당한 이유가 태클 이후 넘어졌을 때 고의적으로 상대를 밟았기 때문인 것을 유추할 수 있던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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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VAR도 없어 고의적으로 주먹망치로 상대를 가격해도 넘어갔다. 그리고 중계 카메라는 퇴장 장면을 잡지 못했다가 10분후에야 리플레이로 애매하게 보여줬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AFF컵은 그 명성에 어울리지 못하는 진행과 중계로 아쉬움을 보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30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2022 B조 조별리그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 감독이 대표팀을 맡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로 국내에서도 관심이 컸던 이 경기는 전반 28분 오른쪽에서 감아올린 코너킥을 가까운 포스트에서 응우옌 띠엔 린의 헤딩골이 터지며 1-0으로 베트남이 앞서갔다. 후반 19분에는 페널티킥에서 꿰 응옥 하이가 오른발로 오른쪽으로 차넣어 베트남이 2-0으로 앞서갔고 후반 38분에는 응우옌 호앙 득이 중앙에서 대단한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고 왼발로 찍어찬 슈팅으로 3-0을 만들며 베트남이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한명씩 퇴장당할 정도로 매우 거친 경기였다. 하지만 현지 기술의 문제로 VAR(비디오 판독 리플레이)이 없어 오직 일본인 심판의 판정에만 의존해야 했다. 이제는 세계 축구에 보편화된 VAR조차 없다보니 양팀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정확한 판정이 어려웠다.
양팀은 이를 이용해 교묘하게 서로를 향해 반칙했고 그러다보니 계속 쓰러진 선수가 나와 경기 진행이 쉽지 않았다. 전반 막판에는 말레이시아 선수가 고의적으로 주먹으로 망치처럼 만들어 베트남의 선수를 가격했고 이를 본 박항서 감독이 황당해하며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지만 오히려 주심은 항의하는 박항서 감독을 제재할 뿐이었다.
결국 이런 거칠고 감정적인 경기가 진행되다보니 레드카드가 두 장이나 나왔다. 그리고 레드카드 두장이 나오는데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중계 카메라도 문제가 됐다. 전반 32분 베트남 응우옌 반 또안의 레드카드 당시 주심이 레드 카드를 주는 장면을 중계 카메라가 찍지 못해 어떤 상황인지 알기 어려웠다. 이후 중계 자막을 통해 퇴장됐음을 알아야했다.
후반 16분 말레이시아의 아잠 아즈미의 퇴장 때는 더 심했다. 왜 퇴장인지 아예 중계 화면이 잡지 못해 대체 카메라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오죽하면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SBS스포츠의 이재형 캐스터는 "저희 중계화면이 아니라 현지 동남아 중계다보니 양해 바란다"고 말할 정도.
퇴장 장면 후 약 10분이 지나서야 먼 리플레이 화면으로 아잠 아즈미가 퇴장당한 이유가 태클 이후 넘어졌을 때 고의적으로 상대를 밟았기 때문인 것을 유추할 수 있던게 전부였다.
AFF컵은 오랜시간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는 위상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VAR도 시행하지 않는 운영과 수준 낮은 중계 카메라로는 동남아 축구의 발전과 위상 재고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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