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부담 한숨 돌리나…국민은행 전세대출 0.75%P 내려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2022. 12. 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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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NH농협은행에 이어 국민은행도 전세대출 금리 내려
금융당국 점검 효과로 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 ‘하락세’
[이충우 기자]
KB국민은행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75%포인트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중은행들 대출 금리 인하 대열에 국민은행도 본격적으로 합류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이달초 은행권 대출금리 점검에 나서자 앞서 다른 4대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를 비롯한 각종 가계대출 금리를 내리고 있다.

국민은행의 이번 금리인하 대상 상품은 KB주택전세자금대출, KB전세금안심대출,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이다. KB전세금안심대출의 경우 신규 코픽스 기준 연 6.29%~7.69%에서 연 5.54%~6.94%로 0.75%포인트 내렸다. 신잔액코픽스 기준으로는 연 5.25%∼6.65%에서 0.24%포인트 내린 연 5.01%∼6.41%로 조정됐다.

금융취약계층 우대금리 적용도 연장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 기초생활수급자, 만 65세 이상 차상위 계층, 장애인 고객 우대금리를 0.3%포인트로 확대 시행했다. 이 우대금리 제도는 올해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금리 상승기 장기화로 금융 취약층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연장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상승기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완화와 서민 경제 안정화에 도움을 드리고자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취약계층에 대한 우대금리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9일 전세대출 금리(신규 코픽스 기준)를 최대 0.85%포인트 인하했다. NH농협은행도 내달 2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고정금리 기준)를 최대 1.10%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가산금리 등을 줄여 전세자금대출 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까지 가계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KB국민은행 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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