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사우스웨스트항공 '눈덩이 결항' 사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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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통부는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극심한 겨울 폭풍 속에 여행객들을 전국 공항에 발이 묶이게 만든 사우스웨스트항공사의 항공기 결항 사태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많은 항공사들이 날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항공편을 취소했지만, 취소된 항공편에서는 사우스웨스트가 단연 선두였다.
교통부는 사우스웨스트가 항공편 취소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었는지, 항공사가 고객 서비스 계획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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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국 교통부는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극심한 겨울 폭풍 속에 여행객들을 전국 공항에 발이 묶이게 만든 사우스웨스트항공사의 항공기 결항 사태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많은 항공사들이 날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항공편을 취소했지만, 취소된 항공편에서는 사우스웨스트가 단연 선두였다. 항공정보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미국 국내선 약 4000편이 26일에 취소됐으며, 이 중 2900편이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이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27일에도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했으며, 항공사는 며칠간 축소된 일정으로 운항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델타, 제트블루를 포함한 다른 주요 항공사들은 화요일에 0~2% 사이의 결항률을 보였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취소율은 26일 70%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한 후 27일에도 62%를 기록했다.
제이 맥베이 사우스웨스트항공 대변인은 휴스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폭풍이 전국을 이동하면서 취소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승무원과 비행기가 제자리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7시 현재 미국에서는 이미 28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었으며 문제는 적어도 수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승객들은 비행기를 다시 예약하려고 길게 줄을 섰다. 미 교통부는 트위터를 통해 "사우스웨스트의 용납할 수 없는 취소율과 지연 및 신속한 고객 서비스 부족 보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사우스웨스트가 항공편 취소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었는지, 항공사가 고객 서비스 계획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승무원들이 필요한 곳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항공사가 평소 일정의 3분의1만 운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던 CEO는 "우리는 오늘 힘든 하루를 보냈다. 내일도 힘든 하루를 보낼 것"이라며 "이것은 제가 본 것 중 가장 큰 규모의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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