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오심? 억울한 패자의 항의?’ 아쉬움 남긴 KGC와 캐롯의 명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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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와 캐롯의 명승부가 오심 논란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고양 캐롯의 3라운드 맞대결.
캐롯 김승기 감독이 KBL 문경은 경기본부장과 윤호영 심판부장에게 격렬하게 항의한 것.
실제로 후반 초반 루즈볼 상황에서 캐롯의 공격권이 선언되자 김승기 감독과 배병준 사이에 잠시 언쟁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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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고양 캐롯의 3라운드 맞대결.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박지훈이 위닝샷을 성공시킨 KGC가 84-8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체육관을 찾은 홈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경기 후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캐롯 김승기 감독이 KBL 문경은 경기본부장과 윤호영 심판부장에게 격렬하게 항의한 것. 욕설이 오갈 정도로 흥분된 상태였다. 그렇다면 김승기 감독이 이토록 극대노한 이유는 무엇일까.
마지막 상황 때문이었다. 경기 종료 9초 전 동점(82-82) 3점슛을 터뜨린 박지훈은 곧바로 스틸에 성공하며 공격권을 다시 가져왔다. 그는 양희종에게 패스를 했고, 양희종은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돌아 나왔다. 이 때 박지훈이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후 동작이 논란의 핵심이다. 김승기 감독은 이 과정에서 박지훈이 엔드 라인을 밟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후 위닝샷을 내주며 패했기에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승기 감독이 격렬하게 항의하자 문경은 경기본부장, 윤호영 심판부장을 비롯한 심판진은 심판실에서 영상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박지훈이 엔드 라인을 밟지 않았다는 결론을 냈다. 단, 추후에 다시 한 번 심층 분석을 통해 정심인지 오심인지를 가려낼 예정이다.
KBL 관계자는 “경기본부 쪽에서 정확하게 영상 분석을 해보고 말씀드릴 예정이다. 심판부장님께서도 아직 분석 중이니 기다려달라고 하시더라. 지금 당장 정심인지 오심인지 판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또 한 가지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남겼다. 배병준이 자신에게 욕을 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후반 초반 루즈볼 상황에서 캐롯의 공격권이 선언되자 김승기 감독과 배병준 사이에 잠시 언쟁이 있기도 했다. 그러자 캐롯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을 했고, 판독 결과 테크니컬 파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승기 감독은 “내 앞에서 욕을 했다. 누구한테 욕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들었다. 그래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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