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다 나와"…'펄쩍 뛴' 후인정 "비디오판독 할 이유 없다"[현장인터뷰]

강예진 2022. 12. 2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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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비디오 판독을 할 이유가 없다."

후인정 KB손해보험이 아쉬움과 분노를 동시에 드러냈다.

4세트 9-11로 뒤진 상황, 홍상혁의 중앙 후위 공격이 아웃되자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한국전력의 네트터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6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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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 4세트 쓰레기통을 걷어차며 항의하고 있다. 2022. 12. 27.의정부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의정부=강예진기자] “이렇게 하면 비디오 판독을 할 이유가 없다.”

후인정 KB손해보험이 아쉬움과 분노를 동시에 드러냈다. 2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 3라운드 4세트에서 연출된 황당한 판독 때문이었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23, 27-25)로 2연패를 끊어내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얻은 값진 승점 3이다. 4세트 9-11로 뒤진 상황, 홍상혁의 중앙 후위 공격이 아웃되자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한국전력의 네트터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박찬웅이 블로킹을 뜨는 과정에서 왼쪽 팔이 네트 상단에 닿았는지 안 닿았는지에 대한 판독이 이뤄졌다.

판독 결과는 ‘노터치’였고, 화면상 ‘네트터치’를 확신한 후 감독이 거세게 항의했다.

후 감독은 “전광판에 나온 걸로는 네트터치가 분명했다. 근데 본화면에는 안 나왔다고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세 번째로 이야기했을 때는 또 다른 화면에 네트터치로 나왔다고 했다. 못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확히 봐주지 않는다면 비디오 판독을 할 필요가 없다. 봐달라고 요청하는데 아니라고만 하니까 답답했다. 그렇게 상황이 끝났다는 게 아쉽다”고 토로했다.

오심을 딛고 축포를 터뜨렸다. 2시즌 만에 V리그로 돌아온 비예나가 33점을 책임졌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6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다.

후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잘해준 비예나에게 너무 고맙다. 세터와 호흡이 맞지 않는 게 있었는데 최대한 잘 처리해줬다. 열심히 해준 다른 선수들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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