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못 감춘 김종민 감독 "할 말이 없네요" [패장 코멘트]

나유리 2022. 12. 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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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없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아쉬운 경기력에 탄식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할 말이 없다"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1세트 내용도 그렇고, 리드하는 상황에서 세터의 선택이나 공격수의 결정력인데(그렇게 하지 못했다). 고비때 이기는 힘이 부족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다운되고,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지고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며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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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감독. 사진제공-KOVO

[김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할 말이 없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아쉬운 경기력에 탄식했다. 도로공사는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3(22-25, 16-25, 25-21, 21-25)로 완패했다. 승점 확보에 실패한 도로공사는 4위로 밀려났다.

올 시즌 GS칼텍스와 앞선 2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이겼지만, 3라운드 대결에서는 실력 차를 확인했다. 내내 팽팽한 경기는 했으나 흐름을 뒤집는 힘이 부족했다.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도, 박정아도 기대보다 부진하면서 끝내 승리를 내줬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할 말이 없다"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1세트 내용도 그렇고, 리드하는 상황에서 세터의 선택이나 공격수의 결정력인데(그렇게 하지 못했다). 고비때 이기는 힘이 부족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다운되고,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지고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며 복기했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박정아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 정도 되면 자기가 원하는 볼이 아닌, 다른 볼이 와도 리듬을 맞추고 쫓아가서 때려주고 이런 템포를 스스로 맞춰가면서 했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이 미흡했다"고 아쉬워했다.

"오늘은 잘 안맞아 떨어진 부분이 많다"는 김 감독은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씁쓸하게 인터뷰실을 벗어났다.

김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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