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KTX 대구 고모역 부근서 고장으로 정지…승객 400여명 환승

KTX의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고속열차가 대구 수성구 고모동 고모역 부근에서 고장으로 멈추는 사고가났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400여명이 후속 열차로 환승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27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5분쯤 서울발 부산행 KTX가 고장으로 고모 IEC(연동기계실)∼신경주역 구간에서 비상 정지했다.

코레일은 고장 난 고속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을 후속 열차로 환승하도록 해 오후 8시54분쯤 부산역 방향으로 출발하도록 했다. 이후 고장 차량을 동대구역으로 견인하고, 오후 9시33분쯤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400여명이 불편을 겪었으며, 후속 고속열차 상·하행선 30대 운행이 짧게는 20분, 길게는 1시간50분 가량 지연됐다.

코레일은 전기장치 중 일부 장애로 인해 차량이 정지한 것으로 보고 비상 정지한 고속열차의 고장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