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있게 던졌는데 들어갔다” 박지훈이 돌아본 ‘극적인 위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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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이 극적인 위닝샷으로 KGC를 구해냈다.
안양 KGC 박지훈은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세근(17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배병준(13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의 활약을 더한 KGC는 84-82로 승리하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79-82로 끌려가던 KGC는 박지훈의 극적인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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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박지훈은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세근(17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배병준(13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의 활약을 더한 KGC는 84-82로 승리하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박지훈의 얼굴에는 승리의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진하게 남았다. 그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마지막에 수비 실수가 있었고, 전반에 수비가 잘 됐을 때 경기 운영을 잘 풀어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경기 종료 마지막 10초였다. 79-82로 끌려가던 KGC는 박지훈의 극적인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지훈은 곧바로 스틸까지 해냈고, 종료 버저와 동시에 뱅크슛을 집어넣으며 짜릿한 재역전승을 완성했다.
“캐롯에서 올 스위치 수비를 하고 있었고, (이)정현이가 떨어져 있어서 자신 있게 3점슛을 던졌다. 마지막 위닝샷은 (디드릭) 로슨이 슛을 막으려고 나오는 게 보여서 뒤러 물러나면서 던졌다. 노린 것 아니었다(웃음). 자신 있게 던졌는데 백보드를 맞고 들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박지훈의 말이다.
박지훈의 이야기를 들은 오세근은 “벤치에서 봤는데 슛이 길었다. 그런데 백보드를 정확하게 맞고 들어가더라. 슛을 넣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스틸과 리바운드를 해낸 게 더 높게 평가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거들었다.
홈 4연패에서 벗어난 KGC는 17승 8패가 됐다. 공동 2위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이상 15승 10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박지훈은 “이겼다는 게 기분 너무 좋았다. 요즘 우리 팀이 이기고 지고를 반복했다. 홈 4연패를 끊어서 정말 좋다”며 웃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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