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 7년째 홀로 남매 키우는 근황…안문숙 "나한테 장가 와라"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정찬(51)이 이혼하고 7년째 홀로 남매를 키우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안문숙, 안소영의 포항 하우스에 정찬이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정찬은 "지난해에는 우울감으로 병원에 갔다. 오늘 초대 받으니까 힐링되는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가 늦은 나이에 결혼했다. 42살부터 4년 정도 살다가 2015년 이혼했다"며 "첫째 딸이 4살, 둘째 아들이 3살 때부터 제가 키웠다. (아이들 양육은) 제가 강력하게 원했다. 지금은 둘 다 초등학생"이라고 밝혔다.

정찬은 아빠로서 특히 딸을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딸이 사춘기 조짐을 보인다. 대화할 때 '이게 맞는 건가?' 싶다. 좀 있으면 여자로서 겪어야 할 과정들이 있지 않냐"며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거나 사춘기 관련 책을 읽고 딸에게 보여주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말투를 부드럽게 해라. 논술고사 보듯이 딱딱하게 하지 말고"라고 조언했다. 혜은이는 "현명하게 딸을 키우는 것 같다. 딸은 아빠랑 지내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어머니가 계시니까 다행"이라며 진심어린 말을 건넸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안소영은 정찬이 이혼하고 7년이 지났다고 하자 안문숙과 이어주려고 했다. 하지만 안문숙은 "시스터!"라고 외치며 정색했고, 혜은이는 "문숙이에게 (정찬은) 동생일 뿐"이라고 거들었다.

안소영은 "혼자산 지 7년 됐다고 하니까"라고 설명했고, 안문숙은 "그런데 왜 나를 들이대냐"고 받아치며 러브라인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후 김장하는 시간에서 정찬과 안문숙의 러브라인이 형성됐다. 안문숙은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김치 사업을 했던 경험을 털어놨고, 정찬은 "누나 그때 돈 많이 버셨냐"고 궁금해했다.

그러자 안문숙은 "많이 벌었다면 나한테 장가올래요?"라고 돌직구를 던져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찬은 쑥스러워 하면서도 안문숙에게 사소한 질문들을 던지며 대화를 이어갔다.

한편 1971년생인 정찬은 199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TV시티'(1995), '도시남녀'(1996), '남자 셋 여자 셋'(1997), '내사랑 내곁에'(1998), '토지'(2004) 등에 출연했다. 2012년 1월 7세 연하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과 아들 한 명을 뒀지만, 2015년 11월 이혼하고 홀로 아이들을 양육 중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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