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尹, 참사 당시 두차례 전화…구급차 통행로 확보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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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 지시를 두차례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서울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조특위에서는 참사 당시 김 서울청장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김 서울청장은 참사 발생 1시간21분 후인 29일 밤 11시36분 당시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총경)의 지휘 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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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0시52분과 오전 1시 두차례 전화"
(서울=뉴스1) 원태성 이밝음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 지시를 두차례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서울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참사 당시) 이태원 파출소 옥상에서 오전 0시52분과 오전 1시 두차례 대통령에게 전화로 지시를 받았다"며 "대통령은 먼저 구급차가 절대적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빨리 통행로를 확보하라고 지시했고 이후 전화에선 큰차들을 빨리 조정해 통행로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서울청장은 이어 "이런 내용들은 서울경찰청 상황보고서에 명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조특위에서는 참사 당시 김 서울청장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김 서울청장은 참사 발생 1시간21분 후인 29일 밤 11시36분 당시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총경)의 지휘 보고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11시34분 이 총경의 전화를 받지 못한 김 서울청장은 2분 뒤 이 총경에게 연락해 통화가 연결됐다. 당시는 '수십 명 심정지' 라는 보도가 쏟아지던 시점이었다.
자택에서 전화를 받은 김 서울청장은 당시 택시를 타고 이튿날인 30일 0시 25분 현장에 도착했다.
김 서울청장은 이태원 참사를 앞두고 용산경찰서로부터 받은 경찰력 배치 요청과 관련해 "교통기동대 20명 지원요청 외에는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0월14일 정보분석과장으로부터 핼러윈과 관련해 코로나가 해제됐기 때문에 평상시 수준으로 인파가 모일거고 여러 무질서와 성추행이라든지 마약이라든지 우려가 있다고 보고받았다"며 "이에 범죄 예방 대책 중심으로 형사들을 추가로 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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