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도로에 자율주행버스 첫 선…대중교통 한 축 바짝
[KBS 대전] [앵커]
세종시와 충북 청주를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 BRT 노선에 자율주행버스가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간선도로에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된 건 국내 처음인데요.
이번 시범운행을 바탕으로 2025년 완전자율주행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율주행버스가 안내음에 맞춰 첫 운행을 시작합니다.
지하차도는 물론 고가 도로나 굽은 길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하고 출발과 정차도 척척 해냅니다.
차 안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승객들은 운행 상황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세종시외버스터미널과 KTX 오송역을 연결하는 BRT 노선 22.4km 구간에 14~15인승 자율주행버스 석 대가 투입됩니다.
평일 하루 왕복 6차례 운행하는데 운행시간이 편도 35분으로 기존 버스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세종시는 앞으로 석 달 동안 무료 시범 운영 뒤 체험단 의견을 반영해 버스 요금을 받을 예정입니다.
[엄충섭/세종시 미래차산업담당 : "국토부와 인근 충청권 지자체와 협력해 자율주행버스의 정규운행 및 노선확대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운전원과 안전요원이 함께 타고 있지만 국토부는 2025년을 목표로 한 완전자율주행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박진호/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 : "이번 BRT 자율주행버스의 도입은 이런 대중교통의 한 축을 담당하는 BRT 버스가 최초로 자율주행으로 운행된다고 하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내년에는 대전 반석역, 2024년 이후에는 청주공항 등 충청권 주요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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