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김경수 사면에...與 "통합 의지" vs 野 "적폐 부활"
[앵커]
신년특사 명단을 받아본 여야의 반응은 확연히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통합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지만, 민주당은 부패·적폐 세력의 부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특별사면에 방점을 둔 것은 '통합'이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이번 사면을 통해 국력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국민의힘도 대통령 결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김경수·전병헌·신계륜 등 야권 인사도 포함해 통합에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겁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사면에 정치가 있을 수 없습니다. 갈등을 벗고 통합을 지향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 부패 세력과 박근혜 적폐 세력을 풀어준 묻지 마 대방출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적폐 청산 수사로 인기를 얻은 윤 대통령이, 이제는 적폐 세력과 한배를 타고….]
특히, 만기출소가 불과 넉 달 남은 김경수 전 지사를 복권 없이 사면만 해 장기수 MB의 들러리를 세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들러리를 세우겠다.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갖추겠다. 이런 의도로밖에 안 보이는데 오히려 그런 형태가 훨씬 더 모욕적이고….]
신년 특사로 여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여기에 '친문 적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이후, 민주당 내 친명·비명 간 갈등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남게 됐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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