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떠났지만, 명장면 제조기들이 온다
[앵커]
올해 프로야구는 키움 푸이그 등 개성 넘치는 외국인 선수들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는데요.
내년 시즌엔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야구를 빛낼 명장면을 만들기 위해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생마 같은 수비와 화끈한 홈런 세리머니.
수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던 푸이그는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또 한 명의 명장면 주인공이 한국문을 두드립니다.
["떨어지세요! 조심해요!"]
관중들이 쌓아놓은 맥주 피라미드의 꼭대기를 명중시키는 이 외야수!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SNS 등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주인공이 LG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와우."]
바로 빅리그 5시즌 동안 11개의 홈런을 쳤던 오스틴 딘, 2018년엔 슈어저의 300탈삼진 희생양이 된 뒤, 다음날 유니폼 이름을 'MR 300'으로 고치는 유쾌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오스틴 딘/LG : "안녕하세요. 저는 오스틴 딘입니다. 빨리 경기를 뛰고 싶고 LG를 우승팀으로 만들고 싶어요. 저는 역동적이고, 경기를 즐기면서 열심히 뛰는 선수입니다."]
SSG의 새 외인 외야수, 에레디아 역시 명장면 제조기입니다.
상대 타자의 홈런을 훔치는 그림 같은 슈퍼 캐치는 물론, 팀 동료의 끝내기 안타 땐 핑크색 장난감 칼을 흔들며 등장해 괴짜로 불립니다.
SSG는 또 오타니를 범타로 처리했던 맥카티와 최고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로메로를 영입해 2023년 새로운 명장면을 기대하게 하는 팀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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