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올해의 뉴스]⑤ 거리두기 사라진 1년…‘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까지

강예슬 2022. 12. 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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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올해는 코로나19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요.

최근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도 속도가 붙으면서,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연말 기획,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4월 15일 : "운영시간과 사적 모임 제한, 대규모 행사·집회 제한, 기타 종교활동 등의 거리두기 조치를 모두 해제합니다."]

오미크론 대유행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던 지난 4월.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해제됐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대의 첫발이었습니다.

부산도 유행이 한창이던 3월, 최대 4만 2천여 명까지 확진자가 치솟았다가, 거리두기가 해제된 당일엔 천3백 51명까지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하루평균확진자 수가 천 여명으로 관리되던 5월엔 실외 마스크 착용이 단계적으로 해제됐고.

[박민주/부산시 부산진구/5월 2일 : "몇 년 동안 마스크 못 벗고 있어서 답답하고 그랬는데, 이제 이렇게 벗을 수 있으니까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9월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습니다.

3년 만에 각종 축제가 정상적으로 열렸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발걸음은 한층 더 빨라졌습니다.

이제 남은 방역 조치는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뿐입니다.

정부는 해제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꾼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겨울철 재유행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7차 대유행으로 다시 부산의 평균 확진자 수는 6천여 명까지 치솟았고, 지난주 확진자의 16%는 재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산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0만 명당 6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습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오미크론의 확산세는 저하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시의 입장에서는 고령자가 많이 계시고,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이 많이 있습니다. 요양시설의 집단 감염이 많이 일어나고…."]

새로운 변이 발생과 재유행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

소중한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려면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해야 합니다.

위험도가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추가 접종을 서둘러야 하고, 실내 환기, 손 씻기 등 일상 방역도 소홀히 해선 안 됩니다.

[정기석/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 "지금은 다른 논의를 할 때보다는 개량 백신 접종률을 어떻게 올리느냐가 우리가 얼마나 가까이 일상으로 갈 수 있느냐의 관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던 팬데믹을 지나, 위드 코로나를 거쳐온 1년, 이젠 엔데믹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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