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태양광발전소 ESS 화재... 배터리 800개 불길 치솟아
태양광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7일 오후 4시 28분쯤 전남 영암군 금정면 한 태양광 발전소의 ESS 보관 시설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며 “에너지저장장치 특성상 물을 사용하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폭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외부로 번지지 않도록 현장에 장비 3대와 인원 11명을 대기시키고 불이 자연적으로 꺼지길 기다리고 있다. 시설이 콘크리트로 이뤄져 불길이 밖으로 번질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설 안에는 ESS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800여개가 보관돼 있다. 소방 당국은 불이 꺼지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쯤 전남 담양군 무정면 한 태양광발전소 내 255㎡ 크기의 배터리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시간 40여분 만인 8일 오후 9시 20분쯤 진화에 성공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창고와 리튬이온 배터리가 불에 타 18억 7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카카오 먹통 사태’의 화재 원인인 ‘리튬이온 배터리 스파크’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창고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1200개가 쌓여 있었다. 소방당국은 배터리가 연이어 터져 불길이 치솟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직전 ‘배터리에서 연기가 났다’는 관리자의 진술이 있었다”며 “카카오 먹통 사태처럼 배터리가 스파크를 일으켜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맹활약 유럽파에 손흥민 가세한 홍명보호, 쿠웨이트 상대로 B조 선두 굳힐까
- 당분간 난방 걱정 없는 탄소매트, 4만원 대 특가
- ‘마이캐디’ 최신형 거리측정기 19만원대 공동구매
- “앞으로 金보다 수익률 높을 것” 은에 투자하는 3가지 방법
- 트럼프, 법무장관에 ‘강경 보수’ 게이츠 지명… 가시밭길 예상
- 과식해도 속 편안하고 변비 완화, ‘카무트’ 1만원대 특가
- 먹기 쉽게 손질된 통통 살 오징어, 한 마리 3500원
- 대구 서문시장 줄 서는 맛집, 오대복 수제꼬치 특가 배송
- 트럼프, 미 국가정보국장에 ‘충성파’ 개버드 지명
- 미 공화당 상원이어 하원 다수당 확정, 레스 스위프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