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금 31억 가로챈 '화곡동 빌라왕'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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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서 이른바 '무자본 갭투기'로 빌라 수백 채를 매수해 30억 원이 넘는 보증금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강씨는 2015~2019년 자기 자본 없이 빌라 238채를 매수해 피해자 18명으로부터 31억6,800만 원의 임차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빌라 한 채당 매입금보다 평균 500만~800만 원 더 많은 전세 보증금을 받아 차액이 생기면, 또 다른 빌라를 매입하는데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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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18명… 미반환 보증금 31억6,800만 원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서 이른바 '무자본 갭투기'로 빌라 수백 채를 매수해 30억 원이 넘는 보증금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전세사기전담수사팀(부장 이응철)은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강모(55)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강씨는 2015~2019년 자기 자본 없이 빌라 238채를 매수해 피해자 18명으로부터 31억6,800만 원의 임차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에서 대규모 보증금 미반환 사태를 일으킨 주요 인물로, '화곡동 강씨 빌라 갭투자' 사건의 핵심 피의자다. 강씨는 빌라 한 채당 매입금보다 평균 500만~800만 원 더 많은 전세 보증금을 받아 차액이 생기면, 또 다른 빌라를 매입하는데 활용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020년 8월 강씨와 공범인 공인중개사 조모씨에게 사기 혐의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금 중 상당액이 미반환된 상태"라고 밝혔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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