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같이 삽시다’ 정찬, 포항 하우스 방문... 안문숙 “장가 올래요?” 웃음
2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7년차 싱글대디 정찬이 고충을 토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문숙은 “연말에 시상시 몇 탕씩(?) 뛰었냐”고 물었다. 이에 혜은이는 “하루에 방송 3사 다갔다. 라디오 시상식에도 따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하여튼 공공의 적이었으니까, 너무 잘 되고 있으니까. 저는 진짜 숨도 크게 못 쉬고 숨죽이며 살았다. 요즘은 살맛 난다”고 고백했다.
혜은이는 “정말 운이 좋은 건 한 앨범에서 두 곡 이상 히트하기 너무 어렵다. 근데 앨범이 하나 나오면 다 히트가 됐다”고 말해 자매들을 분노(?)케 했다.
박원숙은 “트로피들은 다 어쨌냐”고 물었다. 이에 혜은이는 “처음에는 트로피를 애지중지 했다. 트로피 때문에 집을 이사가야 할 정도로 많았다. 부모님은 아침부터 잠드실 때까지 그걸 보시면서 흐뭇해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엉뚱한 짓을 해서 뒤집어지기 시작하니까 트로피고 나발이고”라며 “집에서 쫓겨나는 판국에 트로피가 무슨 소용이냐. 사람이 그렇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박원숙이 “MBC 트로피 앞에 순금이 있다”고 하자, 혜은이는 “가수왕 금도 있었다. 77년에는 1냥, 79년에는 3냥이 됐다. 그때부터 가수왕은 금 3냥씩 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도 없어졌다. 사람쥐가 훔쳤다”고 밝혔다.
7년차 싱글대디 정찬이 자매들의 포항 하우스에 방문했다. 박원숙은 “엄마가 홀로 아이를 키워도 짠하고 그런데 남자가 아이 둘은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이 들까. 너무 안쓰럽고 위로도 해주고 싶고 격려도 해주고 싶어 초대했다”고 전했다.
정찬은 “각자 삶의 질곡들은 다 겪어보셨으니까 나의 힘듦은 아무것도 아니겠구나. 내가 징징거리지 말아야겠다. ‘빨리 어울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정찬은 “사실은 한가하니까 배우가 한가한 건 일이 없는 거지 않냐. 한가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작년부터 우울감으로 병원에도 갔다. 초대를 받고 들뜨고 힐링됐다”고 말했다.
정찬은 “아이들이 3~4살 때부터 키웠다. 아이들이 어느덧 초등학생이 됐다”며 양육을 하게 된 이유로 “제가 강력히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홀로 딸 키우는 고충으로 “아무래도 다르지 않냐. 정서를 느끼는 방식도 다르고 대화나 교감의 방법이 맞는지 고민이 됐다. 딸아이를 양육하며 매 순간 고민하게 되고 표현도 조심한다”고 전했다.
또 “사춘기라 여자로서의 변화 과정들이 있어서 주변 또래 여자아이를 키우는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정진에 “혼자 된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따. 정진은 “싱글로 지낸 지 7년이다”고 말했다. 안소영은 “문숙이 하고 나이 차이가 얼마나 돼?”라고 말해 안묵숙을 당황케 했다. 안소영 “혼자 된 지 7년이 됐다니까”라고 하자, 안묵숙은 “7년 됐다는데 왜 나를 들이대냐”며 너스레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장을 하던 안문숙은 “홈쇼핑 김치 사업을 해보니, 사람이 하다 보니 양념을 꼼꼼하게 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대충한다. 김치마다 같은 공장이지만 맛이 다르다. 그래서 검플레인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어머니가 방송에서 ‘어떤 사람은 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싱겁다고 하고, 나 못 해 먹겠다’면서 오늘 김치 안 판다‘고 했더니 10분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정찬이 “누나 돈 많이 벌었어요?”라고 묻자, 안문숙은 “많이 벌었다면 나한테 장가 올래요?”라며 “나한테 질문을 잘해야 한다. 안 그러면 큰일난다”며 너스레 떨었다. 그 모습을 보던 안소영은 “김장하다가 사랑이 싹튼다”며 웃었다.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