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골든타임 발언은 성급"… "놀고 있지는 않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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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질의 중 "이미 골든타임이 지난 시간이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성급한 발언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질의에서 "골든타임을 판단할 능력과 자격이 없는데 성급한 발언이었다"며 이같이 책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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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항의에 국정조사특별위 정회하기도
(서울=뉴스1) 박우영 이밝음 정연주 유민주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질의 중 "이미 골든타임이 지난 시간이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성급한 발언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질의에서 "골든타임을 판단할 능력과 자격이 없는데 성급한 발언이었다"며 이같이 책임을 인정했다.
이어 "다만 현황만 파악하라고 한 건 아니고 구체적인 지시를 했다"면서도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질의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장관이 현장에 사고 발생 85분 만에 도착한 점을 지적하며 "택시라도 타고 갔어야 한다"고 말하자 "이미 골든타임이 지난 시간이었고, 나름대로 여기저기 전화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놀고 있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시라"고 반박했다.
발언 당시 국정조사장에 있던 몇몇 의원들은 이 장관을 향해 소리치는 등 항의 표시를 했다.
이 장관은 최근 '중대본을 꾸리는 것은 촌각을 다투는 일이 아니다'란 발언에 대해서는 "중대본 설치가 중요하지 않다는 취지가 아니라 생존자 응급조치 등 1차 상황을 신속히 처리하는 게 최우선이란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중대본은 참사 4시간 후인 10월30일 오전 2시30분에 가동됐다.
이날 특별위원회는 질의를 지켜보던 유족이 항의해 급하게 정회가 이뤄지기도 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질의 중 유족이 "신현영 의원 하나 물고 늘어지는 이런 국조 의미가 있냐"며 "여당 의원들 태도가 불만스럽다"고 항의하자 우상호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당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닥터카'를 탑승해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리기가 좀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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