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일회용품 퇴출한 김해, 쓰레기 22t 줄였다
연간 1만4700t 감축 목표
경남 김해시가 올해 시범적으로 시행한 장례식장 다회용기 활성화 사업을 통해 일회용 쓰레기 22t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내년부터는 탈플라스틱 6개 사업을 종합적으로 진행해 연간 1만4700t의 쓰레기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7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민간장례식장 3곳이 일회용 그릇 대신 다회용기(스테인리스 식기)를 사용한 결과, 7개월간 630건의 장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72%(22t)가 감소했다.
김해시는 민간장례식장에서 쓸 스테인리스 식기를 구입하고 세척 시설도 지었다.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가져다주고 사용한 다회용기를 수거해 세척 시설로 보내는 배송 시스템도 구축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모든 민간장례식장(14곳)으로 확대해 연평균 2110건의 장례식에서 74t의 일회용 쓰레기를 줄여 200t의 탄소배출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김해시는 지난 26일에는 협약을 통해 다회용기 보급 사업을 민간단체로도 확대했다. 민간단체와 다회용기 사용 사회적 협약을 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해시는 내년부터 6개 사업 활성화를 통해 생활 속 탈플라스틱 종합대책도 세웠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공원묘역(4곳) 플라스틱 조화 근절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내년에는 해당 사업을 완전히 정착시켜 연간 28t의 플라스틱 쓰레기와 77t의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법제화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가정이나 식당에서 발생하는 가연성(불에 타는) 생활 쓰레기도 줄일 계획이다.시는 내년 5월부터 폐비닐 분리수거 전용 봉투를 제작해 열분해 등의 처리 방법으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열분해 처리 시설도 짓는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생활 속 탈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녹색환경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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