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후조리원, 5년 새 46곳 폐업
김동연 “임기 내 31개 설치”
경기 도내에 최근 5년 사이에 산후조리원 4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도내 산후조리원 수는 공공 산후조리원 1곳을 포함해 24개 시·군에 147곳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2017년(25개 시·군 193곳)에 비해 23.8%인 46곳이 감소한 수치다. 시설 규모(정원)도 3326명에서 2923명으로 12.1%인 403명이 감소했다.
시·군별로 보면 용인(23→15곳), 남양주(8→4곳), 안양(11→7곳), 광명(10→6곳) 등이 큰 폭으로 줄었다. 산후조리원 수가 가장 많은 성남도 6곳(27→21곳)이 감소했다. 산후조리원이 한 곳도 없는 시·군이 7곳이나 된다.
광주와 안성에는 각각 1곳, 2곳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문을 닫았다. 과천과 동두천, 양평, 가평, 연천에는 5년 전에도 없었다. 산후조리원 수가 증가한 시·군은 화성, 김포, 파주, 하남 등 신도시가 조성된 4개 시·군뿐이다.
출생률이 떨어지는 ‘출산절벽’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는 현재 전체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출생아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도내 출생아 수는 2019년 8만5217명에서 2021년 7만6139명으로 줄었다. 올해도 9월까지 5만82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여명 적다.
한편 김동연 경기지사는 임기중에 여주(2019년 5월 개원), 포천(내년 2월 개원)을 포함해 도내에 모두 31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한바 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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