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6800억달러 목표… 무역금융 역대 최대 360조원 공급
수출 초보기업 저리융자도 신설
해외인증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확대 계획
원전 수주 부처 간 채널 상시 가동
방위산업 수출산업화 적극 추진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육성
이번 업무보고는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 미래를 만드는 창업대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부처 관계자 외에도 민간 전문가가 폭넓게 참여했으며, 부처별 핵심 정책과제 발표와 함께 산업·기업정책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중장기 정책방향과 과제에 관한 토론도 병행됐다.
윤 대통령은 “지금 국제 상황을 보면 국가끼리 블록화가 되면서, 소위 패키지로 통상과 무역문제가 다뤄지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한몸이 돼 뛰지 않으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이나 수출 증진이 매우 어렵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우리 경제위기를 돌파하는 두 가지 트랙으로 수출 증진과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 기치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내년 수출 실적을 6800억달러(올해 수준)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는 세계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우리 경제의 핵심축인 수출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범정부 역량 결집을 통해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겠다는 도전적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5년간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 선별해 기술사업화·R&D·글로벌 진출 등을 집중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디지털·바이오 등 신산업에 투자하는 초격차 펀드(2000억원 이상) 조성 및 기술보증 한도 확대(최대 100억원) 등 스케일업 자금도 확대한다.
수출 우수기업 지원을 글로벌 강소기업 브랜드로 통합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최대 6억원의 바우처·R&D·금융을 집중 지원한다. 중동·남미 등 신흥국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국가를 다변화하는 중소기업에 수출바우처 선정 우대 및 정책금융 금리 우대 혜택을 준다. 디지털 소상공인의 선도모델로 상생형 스마트공장(100곳)과 등대전통시장(1∼2곳)도 구축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를 마치면서 “정부가 재정으로 나라에서 일자리를 만든다고 하면 그것은 1+1은 2라는 공리를 깨는 것이고 역사의 법칙을 깨는 것”이라며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산업부와 중기부의 역할은, 결국 우리의 산업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다시 말하면 기업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우상규·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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