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부대 창설 공언한 軍…"드론봇 전투단과는 다른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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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활보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군이 드론부대 창설을 공언했다.
강신철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2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전력 강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능력의 드론부대를 조기에 창설해 적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정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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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략적, 작전적 수준에서 과학기술 발전 추세 반영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북한의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활보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군이 드론부대 창설을 공언했다.
강신철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2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전력 강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능력의 드론부대를 조기에 창설해 적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정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물리적·비물리적 타격자산, 그리고 스텔스 무인기 등을 확보하며, 이를 통합 운용함으로써 정찰 등 작전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또 비물리적으로 전파차단, 레이저 등 적 무인기를 타격할 수 있는 필수 자산을 신속히 획득하고, 기존 전력화 추진 중인 장비의 시기도 최대한 단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군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예하에 드론봇 전투단을 편성한 바 있다. 또 군가 '육군, 우리 육군'에도 '드론봇'이라는 가사와 드론 영상을 넣어 드론 육성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이번 드론부대 창설은 기존 드론봇 전투단을 확대 개편하는 것에 더해 새로운 부대를 창설하는 구상이라 게 합참의 입장이다. 기존 드론봇 전투단이 단순히 드론 운용에 그쳤다면, 드론부대는 전략적·작전적 수준에서 과학기술의 발전 추세, 전쟁 양상 등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합참 관계자는 "드론부대에 대한 작전운영 개념, 지휘구조, 편성,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계획해 추진할 것"이라며 "드론부대는 육군 지작사 차원을 넘어 모든 영역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군이 밝힌 드론부대 창설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밝힌 '드론부대 설치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자리에서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 정찰할 드론부대 창설을 계획하고 있었다. 어제 사건을 계기로 드론부대 설치를 최대한 앞당기겠다.최첨단으로 드론을 스텔스화해서 감시정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군은 드론부대 창설에 그치지 않고 북한의 무인기 대응 매뉴얼도 수정·개편해 공세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강 본부장은 "우리 군은 적 무인기의 도발에 대비해 각급 부대별 탐지·타격 자산 운용을 면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탐지자산은 초기부터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도록 적극 운용하며, 타격자산을 공세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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