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훈·김태인, 데뷔와 챔피언 등극을 같은 장소에서? (로드FC)
로드FC가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한 굽네 ROAD FC 062에서 로드FC 왕좌에 오른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38, 옥타곤 멀티짐)과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김태인(29, 로드FC 김태인짐)은 데뷔전을 치른 장소에서 챔피언이 됐다.
로드FC에 발을 내디딘 장소에서 챔피언이 된 두 파이터는 로드FC 강자들을 쓰러트려 오며, 실력을 증명해 왔다.
ROAD FC 002에서 데뷔한 문제훈은 데뷔전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숱한 대결을 이겨온 그는 로드FC 첫 패배를 경험한 곳에서 마침내 챔피언이 됐다.
“24살 때부터 지금(로드FC 챔피언)을 꿈꾸면서 이렇게 됐는데 결국 마지막에 이렇게 벨트를 메게 돼서 너무 좋다”고 문제훈은 간절했던 마음을 전했다.
문제훈은 ‘케이지 위의 낙무아이’ 장익환(35, 팀파시)과 로드FC 왕좌를 놓고 대결했다. 문제훈은 로드FC 챔피언에 3번째 도전하는 자리였기에 모든 것을 쏟아냈다.
3라운드가 끝난 후 연장전에 돌입한 두 파이터는 치열한 타격전을 벌이며, 명경기를 남겼다. 문제훈은 빠른 스텝과 날카로운 타격을 앞세워 경기를 운영하여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내년 토너먼트 시드(권)를 부여받게 돼서 내년까지 해야 될 것 같다. 내년에 토너먼트 많이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문제훈은 2023년부터 진행되는 토너먼트 참가 의사를 밝혔다.
김태인은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워독 챔피언’ 다니엘 고메즈(38, Team Brazilian Thai)을 1라운드 12초 만에 쓰러트리며, 압도적인 챔피언의 등장을 알렸다.
4연승을 달성한 김태인도 데뷔한 장소에서 챔피언이 됐다. 승리의 순간마다 가슴에 새긴 아버지의 이름을 가리켜온 김태인은 로드FC에 발을 내디딘 곳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을 더욱 빛냈다.
김태인은 “진짜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밟고 올라왔고, 부상도 있고 그러면서 버티고 버텨서 이제 저의 모습을 보여 주는 거고 그 시간 동안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너무 많았는데 그냥 진짜 취지가 딱 하나다. 아버지를 알리고 싶었던 취지였고, 그렇게 선수 시합을 하다 보니까. 챔피언이 되고 나니까. 내가 누군지 알 것 같다. 다 아버지 때문이다”고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마음을 전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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