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에 찬물 끼얹은 오심, 피해는 관중-선수의 몫[의정부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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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의정부실내체육관.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4세트 9-11에서 홍상혁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실점한 뒤 비디오판독을 요구했다.
후 감독은 폭발했다.
재차 비디오판독 위원으로부터 '노 터치' 답변을 들은 후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나와"라며 철수 명령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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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7일 의정부실내체육관.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4세트 9-11에서 홍상혁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실점한 뒤 비디오판독을 요구했다. 블로커로 나섰던 한국전력 박찬웅이 네트를 건드렸다는 것. 후 감독은 확신에 찬 얼굴로 박찬웅의 네트 터치 여부에 대한 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곧 발표된 비디오판독은 '노 터치'였다. 후 감독은 폭발했다. 비디오판독 위원을 향해 "이게 네트 터치가 아니라는 게 말이 되나"라며 강하게 어필했다. 부심이 후 감독을 말렸지만,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후 감독은 "어떻게 이게 노 터치냐"며 격앙된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재차 비디오판독 위원으로부터 '노 터치' 답변을 들은 후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나와"라며 철수 명령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TV 중계 리플레이 화면에는 박찬웅의 팔이 네트를 건드리는 장면이 명확하게 찍혔다. V리그 남녀부 비디오판독이 현장 TV 중계 화면에 의존하는 가운데, 비디오판독 위원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화면처럼 보였다. 그러나 부심은 후 감독에게 "두 가지 그림(화면)을 보게 되는데, 그 그림(네트를 건드린 장면이 포착된 화면)은 받질 못했다"고 설명했다.
후 감독의 항의에 경기 운영 위원들은 적잖이 당황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명확한 답변을 내리지 못한 채 후 감독을 달래기에 급급했다. KB손해보험 선수들이 코트 바깥 벤치로 나온 상황에서 한국전력 선수단은 어색하게 코트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 경기 중단이 길어지면서 관중석 곳곳에선 고성이 터져 나왔다. 결국 8분여 만에 경기가 속개됐다. 후 감독은 경기 지연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이날 양팀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쳤다. 1~3세트 모두 20점 이후에 승부가 갈렸다. 최하위 KB손해보험, 6연패 중인 한국전력 모두 갈길 바쁜 승부였다. 하지만 이런 팽팽한 승부는 한 순간의 오심으로 맥이 풀렸다. 추운 날씨를 뚫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최대 피해자였다.
의정부=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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