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WBC, '젊은 선발 · 베테랑 불펜'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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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월드 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을 이끌 이강철 감독이 SBS와 인터뷰에서 마운드 운용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지켜본 이강철 감독은 WBC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느낍니다.
[이강철/KT, WBC 대표팀 감독 : 중요할 때 양현종 김광현 선수가 잘 막아주고. 시작은 젊은 투수들이 잘 이끌어주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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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3월 월드 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을 이끌 이강철 감독이 SBS와 인터뷰에서 마운드 운용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젊은 투수들이 선발, 베테랑이 중반 이후를 책임지는 '벌떼 작전'이 핵심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지켜본 이강철 감독은 WBC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느낍니다.
[이강철/KT, WBC 대표팀 감독 : 새로운 에이스들이 탄생하고 새로운 홈런타자들이 나오고 한국 프로야구가 계속 인기 있는 리그로 가는 계기가 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신경 쓰는 변수는 WBC 특유의 투구 수 제한 규정입니다.
투수 1명이 조별리그에서 65구, 8강전에서 80구까지만 던질 수 있어 선발 투수만큼이나 승부처에서 등판할 두 번째 투수의 비중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감독은 WBC에 처음 나서는 구창모, 소형준, 곽빈 등 젊은 투수들을 선발로 내세우고, 상황에 따라 백전노장 김광현, 양현종 등을 구원 출격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강철/KT, WBC 대표팀 감독 : 중요할 때 양현종 김광현 선수가 잘 막아주고. 시작은 젊은 투수들이 잘 이끌어주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되지 않겠나….]
'마운드 벌떼 작전'으로 좋은 성적을 낸 2006, 2009년처럼 14명 이상의 투수들을 폭넓게 활용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투수들에게 예년 겨울보다 빨리 몸을 만들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강철/KT, WBC 대표팀 감독 : 다르빗슈 선수가 벌써 캐치볼, 불펜피칭 들어간 걸 봤기 때문에, 저희 선수들도 모이는 날부터 바로 경기에 들어갈 수 있는 몸을 만들었으면 하는 게 첫 번째 바람입니다.]
이 감독은 다음 주 호주로 가, 내년 3월 9일 개막전에서 맞붙을 호주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을 관찰하며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착수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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