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결산] ② 우크라이나와 함께한 한국교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300일이 넘었지만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수많은 이들의 목숨과 삶의 터전을 앗아간 전쟁의 아픔 속에서 한국교회는 한마음으로 우크라이나를 향한 인도적 지원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는 전쟁 발발 직후부터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회를 여는 등 인도적 지원에 적극 나섰습니다.
한국교회가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며 전쟁 이후 재건 과정까지 끝까지 연대할 수 있는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300일이 넘었지만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수많은 이들의 목숨과 삶의 터전을 앗아간 전쟁의 아픔 속에서 한국교회는 한마음으로 우크라이나를 향한 인도적 지원에 앞장서 왔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24일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면서 전쟁은 시작됐습니다.
이번 전쟁의 배경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로 인한 러시아의 위기감과 종신 집권을 위한 푸틴 대통령의 야욕, 러시아 제국주의 등 다양한 정치· 지정학적 요인들이 있습니다.
21세기에 국가 간 전면전이 벌어질 거라 상상하지 못했던 전 세계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핵 전쟁과 세계 3차 대전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했습니다.
전쟁 초기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세를 오래 버티지 못할 거란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예상을 깬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에 전쟁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의 상흔은 너무나 깊습니다.
8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됐으며, 양 국 군인 사상자만 20만 명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민간인들의 희생과 고문과 살해, 성폭력 등 참혹한 전쟁 범죄도 만연했습니다.
또,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식량 공급 불안은 국제적인 인플레이션을 야기했고, 이에 따른 금리 인상 등 전쟁의 악영향은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는 전쟁 발발 직후부터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회를 여는 등 인도적 지원에 적극 나섰습니다.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지난 3월 5일)]
"우리는 무엇보다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러시아가 회개하고 빨리 군을 철수하고 다시 평화의 관계를 맺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는 접경국가 루마니아로 긴급 실사단을 파견해 한인 선교사와 현지 교회들과 함께 난민 지원에 나섰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희년선교회도 전쟁난민 지원 모금운동을 통해 차량과 물품 지원 뿐만 아니라 쉼터, 보육원, 전쟁 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앞장섰습니다.
월드비전과 기아대책, 국제푸른나무 등 기독 NGO들은 난민 아동의 심리 정서와 교육을 지원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찬양 사역자들은 직접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찾아 평화 콘서트를 여는 등 그들의 마음으로 위로하고,
우크라이나를 향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했습니다,
또, 최근엔 다시금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밥차와 방한용품, 가정용 발전기를
전달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향한 한국교회의 인도적 지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태영 목사 / 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
"추운 겨울을 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서 우리가 모금을 해서 희망의 밥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성탄에 오신 주님의 평화와 샬롬이 우크라이나 땅에 흘러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한국교회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한편, 전쟁은 여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와 중국·러시아 간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 되면서 전쟁이 장기 국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쟁 비용 배상 문제 등 여러 조건들이 상충하면서 평화협상 가능성 또한 요원합니다.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피해 복구 사업에 엄청난 노력과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며 전쟁 이후 재건 과정까지 끝까지 연대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국교회의 끊이지 않는 관심과 기도, 연대가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이지민]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택시기사·동거녀 살해' 30대, 결정적 증거는?…내일 영장심사
- "北 무인기 서울 유린하는데 NSC 안 열고 입양견 소개…참담한 민낯"
- "더 어려운 이웃 위해"…차상위계층 가장의 기부
- 차량 아래 상자에 담긴 돈다발…'얼굴 없는 천사'의 23년 선행
- 국민의힘, 제주 핵무기 배치 문건은 '지라시'…또다른 논란
- 택시기사 살해범 "전 여친도 죽였다" 자백…시신 수색 중
- 인천 석모도서 또 무인기 관측…강화군 "안전 유의" 문자 발송
- [단독]대북송금 수사 KH그룹 확대…김성태 이어 배상윤도 피의자
- 김용 '1억 9천 뇌물 혐의' 추가 기소…"정진상 뇌물 수수 시기와 겹쳐"
- 85분 지각 이상민 "이미 골든타임 지나"…유가족 항의에 정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