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이 빌라만 283채 매입한 50대男 구속…30억대 전세사기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2. 12. 27. 21:12
서울 화곡동 일대 빌라 283채를 매입한 뒤 30억원이 넘는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50대 빌라왕’이 검찰에 구속됐다.
27일 서울남부지검 전세사기전담수사팀(이응철 부장검사)은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강모(55)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2015∼2019년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으로 화곡동 일대 빌라 283채를 매입한 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빌라 매입대금보다 통상 500만∼800만원 더 많은 전세보증금을 받은 뒤 그 차액을 또 다른 빌라 매입 밑천으로 이용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8명, 피해 금액은 총 31억6800만원에 달한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금 상당액이 미반환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강서경찰서는 피해자들에게서 고소장을 접수해 사건을 수사한 뒤 2020년 11월 강씨와 공인중개사 조모 씨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씨 등은 현재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소멸국가 되나’ 인구 급감에 고개드는 부동산 비관론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아파트값 7억 뚝, 분양권은 마피…전망 최고 이 동네 어쩌다 - 매일경제
- 부자 1천명 만난 김 작가가 말하는 부자들 공통점은 - 매일경제
- 월급 1억 직장인, 내년 최고 건보료 月391만원으로 오른다 - 매일경제
- “새해 140만명 돈 벌겠네, 나도 대상?”…실손보험 중복 환급받으세요 - 매일경제
- [단독] 카카오, 내년 3월부터 전면 출근...격주 놀금제도 6개월만에 폐지 - 매일경제
- 北무인기에 뚫린 이유 찾았다…“돌발출현 소형드론에 대응 못해” - 매일경제
- 석달새 40% 올랐는데 더 간다?...초고수들이 찍은 이 종목 - 매일경제
- 대통령실 "확전 각오…北에 무인기 띄워" - 매일경제
- 셀틱, J리그 MVP와 조규성 동반 영입 희망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