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기적의 연속 5득점, KGC 죽었다가 살았다, 김승기 더비인데 김승기 감독은 또 웃지 못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적의 연속 5득점이다. KGC가 죽었다가 살았다.
KGC는 최근 오마리 스펠맨이 다소 부진하다. 외곽공격 일변도의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스크린 이후 롤을 주문하지만, 잘 안 된다는 게 김상식 감독 설명. 스펠맨은 덩치에 비해 몸싸움을 즐기는 타입이 아니며, 림 어택도 효율적인 스타일이 아니다.
때문에 KGC는 모션오펜스의 강력한 카드 한 장을 잃고 경기를 치렀다. 설상가상으로 캐롯 외곽 삼각편대 디드릭 로슨, 전성현, 이정현이 특유의 스페이싱에 의한 외곽 공격으로 KGC와 대등한 경기를 치렀다. KGC는 오세근의 미스매치 공략으로 3쿼터까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4쿼터에 흐름을 넘겨뒀다.
안 해도 될 패스미스를 범하거나 쉬운 골밑슛을 놓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전성현의 역전 3점포에 이어 경기종료 1분10초전 이정현의 자유투로 캐롯의 4점 리드. 경기종료 17초전 로슨이 KGC의 전략에 의한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3점 리드.
이때 기적이 벌어졌다. 우선 박지훈이 경기종료 9초전 정면에서 동점 3점포를 터트렸다. 이후 아웃 오브 바운드 과정에서 캐롯 최현민이 패스미스를 범했다. KGC는 극적으로 다시 공격권을 가졌고, 경기종료 직전 박지훈의 페이드어웨이 뱅크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17초만에 3점차를 극복하고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캐롯은 경기후반 이정현이 자유투 2개를 흘렸고, 3점만 막으면 되는 상황서 수비활동량이 떨어졌다. 경기 후반 김강선의 5반칙 퇴장 등 석연치 않은 순간들도 있었다. 결국 경기후반 KGC의 응집력이 빼어났다. 올 시즌 세 번째 김승기 더비 역시 KGC의 승리. 김승기 감독은 올 시즌 안양 원정 세 차례서 모두 패배했다. 4~6라운드는 모두 고양에서 열린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캐롯 점퍼스를 84-82로 이겼다. 2연패를 끊으며 17승8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캐롯은 2연패하며 13승12패로 5위. SK에 4위를 내줬다.
[박지훈. 사진 = 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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