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하윤기, 또 현대모비스 상대로 개인 최다 27점

[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수원 KT 2년차 빅맨 하윤기가 또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개인 최다득점을 작성했다.

하윤기는 27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1분 21초 동안 27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야투율은 83.3%(10/12)에 달했으며, 자유투 역시 8개 가운데 7개를 넣었다. KT는 양홍석(2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재로드 존스(21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2스틸)의 화력을 더해 101-91로 승리했다.

하윤기는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1쿼터부터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등 3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7점을 올렸다. KT 역시 하윤기가 장재석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덕분에 23-18로 1쿼터를 마쳤다.

하윤기의 존재감은 2쿼터에도 두드러졌다. 박지원의 패스를 덩크슛으로 연결하는 등 2쿼터 역시 3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하윤기는 전반까지 15점을 올렸고, 이는 개인 최다와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 역시 지난 8일 현대모비스전에서 작성한 바 있다.

3쿼터 역시 하윤기를 위한 시간이었다. 하윤기는 3쿼터 초반 중거리슛이 림을 외면해 이날 첫 야투 실패를 기록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후 풋백득점, 중거리슛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득점을 쌓으며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에 8점을 기록한 하윤기는 4쿼터에도 정성우와 앨리웁을 합작하는가 하면, 자유투 2개도 모두 넣으며 4점을 추가했다.

하윤기의 최종 기록은 27점. 자신의 개인 최다득점과 타이를 이루는 수치였다. 공교롭게 이 역시 현대모비스전에서 종전 기록이 나왔다. 지난 8일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기록했다.

하윤기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KT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재로드 존스, 레스터 프로스퍼 조합으로 치른 3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올 시즌 팀 최다인 3연승을 질주했다. 순위도 단숨에 10위에서 공동 7위로 끌어올렸다. 하윤기의 폭격과 함께 KT의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됐다.

#사진_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