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포 뺏긴 맨유의 플랜B, 하무스 영입 or 펠릭스 임대

정지훈 기자 2022. 12. 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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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각포를 라이벌 클럽인 리버풀에 뺏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플랜B를 마련했다.

영국 '미러'는 "맨유가 각포를 뺏기고 나서 플랜B를 작동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미 하무스의 팬임을 밝혔고, 펠릭스의 6개월 임대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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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코디 각포를 라이벌 클럽인 리버풀에 뺏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플랜B를 마련했다. 곤살로 하무스와 주앙 펠릭스다.


PSV 아인트호벤은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포가 리버풀로 향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각포는 곧바로 잉글랜드로 떠나 이적을 마무리할 예정이고, 리버풀도 공식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하이재킹’이었다. 각포는 당초 맨유가 노리던 자원이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부터 맨유와 연결됐지만, 당시에는 미적지근했다. 그러나 각포는 월드컵 기간동안 대표팀에서 펼친 맹활약으로 인해 스타덤에 올랐고, 각포를 원하는 팀들이 늘어났다. 그 중 하나가 리버풀이었고, 리버풀은 발 빠르게 움직이며 맨유보다 먼저 각포에게 접근해 이적을 매듭지었다.


가만히 있다가 각포를 뺏긴 맨유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각포를 뺏긴 맨유팬들의 반응을 한데 모았다. 맨유팬들은 "각포를 놓친 것은 큰 실수다. 맨유 보드진은 웃기는 사람들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각포를 정말로 원했다. 하지만 리버풀에게 그를 뺏겼다", "맨유가 망설였기 때문에 놓쳤다. 우리 보드진은 정말 웃기는 사람들이다"는 반응을 보이며 망설였던 보드진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맨유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맨유에는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등이 있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탈로 공격수를 영입할 필요가 커졌고, 빠르게 플랜B를 마련했다. 주인공은 하무스와 펠릭스다.


영국 ‘미러’는 “맨유가 각포를 뺏기고 나서 플랜B를 작동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미 하무스의 팬임을 밝혔고, 펠릭스의 6개월 임대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하무스도 월드컵 스타들 중 하나였다. 비록 경기를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임팩트는 확실했다. 하무스는 조별리그에서 부진했던 호날두를 대신해 스위스와의 16강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A매치 경험도 적은 선수의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하무스를 향한 기대는 적었지만,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의 선택은 맞아 떨어졌다. 하무스는 스위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곧바로 맨유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 스트라이커 매물이 적은 이적시장 상황, 스트라이커를 찾는 맨유에게 젊고 유망한 하무스는 적합한 선택지였다. ‘디 애슬레틱’도 “포르투갈의 선발 명단에서 호날두 대신 출전해 해트트릭을 했던 하무스, 스위스전 그의 마무리는 면도칼처럼 날카로웠다”라며 하무스를 칭찬했다.


문제는 비용이다. 매체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하무스를 좋아하지만, 영입 비용이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짚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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