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화곡동 빌라왕' 31억원 전세사기 임대사업자 구속

조민정 2022. 12. 27. 2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무자본 갭투자 사기'로 31억원에 달하는 임차보증금을 가로챈 임대사업자가 구속됐다.

27일 서울남부지검 전세사기전담수사팀(부장 이응철)은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강모(5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강씨는 서울시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 빌라 283채를 보유한 '갭투자의 큰손'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수사결과 매매 가격보다도 비싸게 전세 보증금을 받은 '무자본 전세투기범'으로 밝혀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부지검, 임대사업자 구속영장 발부받아
빌라 283채 보유해 전세보증금 31억원 갈취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무자본 갭투자 사기’로 31억원에 달하는 임차보증금을 가로챈 임대사업자가 구속됐다.

남부지검(사진=이데일리DB)
27일 서울남부지검 전세사기전담수사팀(부장 이응철)은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강모(5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강씨는 2015∼2019년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활용해 화곡동 일대 빌라 283채를 매입한 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빌라 1채당 평균 500~800만원 많은 전세보증금을 받은 뒤 해당 차액으로 다른 빌라를 매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8명으로 피해 금액은 총 31억6800만원에 달한다. 강씨는 서울시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 빌라 283채를 보유한 ‘갭투자의 큰손’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수사결과 매매 가격보다도 비싸게 전세 보증금을 받은 ‘무자본 전세투기범’으로 밝혀졌다.

앞서 피해자들은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2020년 11월 강씨와 그의 공범인 공인중개사 조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조씨는 세입자들에게 집을 소개하며 1채당 700~1000만원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