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KT, 외인 교체하니 하윤기 양홍석 맹활약…현대모비스 꺾고 탈꼴찌[SS수원in]

윤세호 2022. 12. 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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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 두 명을 교체하니 토종 주축 선수들이 살아나며 우승후보 다운 조직력을 뽐낸다.

수원 KT가 하윤기와 양홍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하윤기가 공수에서 활약했는데 KT는 조직력을 통해 현대모비스 수비를 흔들었다.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KT는 3쿼터에서도 양홍석과 하윤기가 동반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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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하윤기가 27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웅ㄹ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높이를 살려 골밑슛을 넣고 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외국인선수 두 명을 교체하니 토종 주축 선수들이 살아나며 우승후보 다운 조직력을 뽐낸다. 수원 KT가 하윤기와 양홍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KT는 27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101-9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전적 10승 15패로 원주 DB,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7위가 됐다. 새 외국인선수 재로드 존스, 레스터 프로스퍼가 나란히 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있는 KT다.

그런데 승리 주역이 존스와 프로스퍼는 아니었다. 새 외인 둘 중 한 명이 코트에 서면서 전반적인 조직력이 살아났고 하윤기와 양홍석이 날개를 단 듯 코트를 마음껏 누볐다. 하윤기는 27점 6리바운드, 양홍석은 2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하게 빛났다. 양홍석은 4쿼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도 올렸다.
수원 KT 양홍석이 27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 | KBL
KT의 최근 연승 기세가 경기 초반부터 고스란히 드러났다. 하윤기가 1쿼터부터 인사이드에서 존재감을 발휘했고 양홍석도 속공 상황에서 자신있게 3점슛을 꽂았다.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실책을 5개 범했고 KT가 23-18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흐름도 비슷했다. 하윤기가 공수에서 활약했는데 KT는 조직력을 통해 현대모비스 수비를 흔들었다. 박지원의 절묘한 어시스트를 시작으로 공격이 순조롭게 풀리며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전반적인 활동량에서도 KT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양홍석이 전반에만 11점을 넣었다. 양홍석이 2쿼터 마지막 공격도 성공해 KT가 47-34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KT는 3쿼터에서도 양홍석과 하윤기가 동반 활약을 이어갔다. 반대로 현대모비스는 어이없는 실책을 반복해서 저지르며 허무하게 실점했다. 프로스퍼가 장재석을 블록슛했고 이는 속공으로 이어졌다. KT는 3쿼터 중반에는 프로스퍼 대신 존스를 투입했는데 존스는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가 변칙수비로 반격했고 프림의 득점으로 8점차를 만들었는데 KT는 존스의 3점슛으로 다시 도망갔다. 72-62, 10점차 KT 리드로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KT를 무섭게 추격했다. 아바리엔토스와 프림이 절묘하게 호흡을 맞추면서 KT 수비를 흔들었다. 4점차까지 만들었는데 그러자 김동욱의 패스를 받은 프로스퍼가 2대2 픽앤드팝으로 3점슛을 꽂았다. 이후 김동욱은 직접 3점슛도 터뜨리며 4쿼터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클러치 순간 김동욱이 1번 역할을 했고 KT는 모션 오펜스를 통해 정성우가 오픈 3점슛을 넣었다. 다음 공격에서는 정성우와 하윤기의 앨리웁 플레이까지 성공해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다. KT가 끝까지 리드를 유지했고 양홍석과 존스는 각각 돌파와 3점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가 29점, 프림도 29점으로 활약했지만 끝까지 수비에서 해답을 찾지 못했다. 3연승에 실패한 현대모비스는 시즌 전적 15승 10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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